바이오니아는 모유에서 분리한 유산균의 일종인 `락토바실러스 가세리 균주(Lactobacillus gasseri BNR17)'가 인체 비만 억제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올해 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기능성 원료 인정을 신청, 상품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니아는 락토바실러스 가세리 균주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회사측에 따르면 영남대병원에서 이뤄진 이번 임상시험에는 비만으로 볼 수 있는 BMI(체질량지수) 23 이상의 성인남녀 62명이 참가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12주간 항비만유산균을 섭취한 그룹과 유산균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차이를 비교했다.
이 결과 항비만유산균을 섭취한 그룹은 체중 증가가 억제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BMI도 유의하게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는 복부 내 피하지방면적의 증가가 억제됐으며, 허리둘레 및 엉덩이둘레가 감소하는 체형상의 변화까지 관찰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또한 식사 후 급격하게 높아지는 혈당 수치를 줄여 당뇨질환을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됐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는 다른 의학적 방법에 비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중 조절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기능성 원료 인정과는 별도로 국내외 제약회사, 식품업체 등과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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