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가 연말 세일 행사의 할인폭을 늘린 가운데 초반 3일 매출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 백화점 전국 25개 점포에서 지난달 28일부터 `겨울 송년 정기세일'에 들어간 가운데 30일까지 3일간 매출이 지난해 세일 초반 3일간에 비해 25% 증가했다.

이와 같은 실적은 세일 전후 예년 수준으로 추워진 날씨와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명품 브랜드세일, 초특가 행사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분석했다.

상품군별 작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명품이 62.6%로 가장 높았고, 스포츠(46.7%), 레저(45.5%), 남성 비즈니스캐주얼(26.6%), 여성 영캐주얼(26.7%)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 점포에서의 송년 세일 초반 3일(11월 28-30일) 매출이 지난해 세일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다.

역시 스포츠(40%)와 명품(29%), 잡화(27%), 여성캐주얼(15%)의 실적이 좋았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진행한 세일 매출이 작년 행사기간에 비해 19.2% 증가한 가운데, 여성의류(23.0%)와 잡화(23.1%), 스포츠(29.5%) 매출이 많이 올랐다.

롯데백화점 상품총괄팀 황범석 팀장은 "다양한 초특가 상품행사 및 경품행사 등의 이벤트 덕분에 양호한 매출 실적을 보였다"며 "특히 지난 주말 날씨가 쌀쌀해져 고가의 외투 상품군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