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지속된 불황과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김밥과 주류, 아이스크림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의 상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판매량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삼각김밥과 주류였다.

삼각김밥 중 하나인 `뉴전주비빔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0% 판매량이 증가해 증가율 1위를 차지했고, `참치김치' 삼각김밥도 판매량이 작년보다 35.6% 증가하며 증가율 5위를 기록했다.

맥주 `카스캔 355㎖'와 `카스캔 500㎖'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각각 45.8%, 36% 증가했고, 소주 `참이슬후레쉬(360㎖)'도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40.1% 증가했다.

올해에는 또 작년보다 연간 기온이 다소 높았던 탓으로 아이스크림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편의점 최고의 인기 아이스크림인 `메로나'는 판매량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해 9위에 올랐고, `월드콘'과 `누가바'도 판매량이 각각 25.5%, 24.9% 판매량이 증가했다.

한편 이 편의점에서 연간 가장 많이 팔린 상품 순위는 1-3위 모두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빙그레 바나나우유(240㎖.1000원)'가 모두 1115만 병이 팔려나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캔커피 `레쓰비마일드(185㎖.600원)'는 모두 1093만 캔이 팔려 2위 자리를 지켰다.

소주 `참이슬'(360㎖.1350원)은 모두 796만 병이 팔려 역시 지난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김재호 GS25 MD기획팀 차장은 "올해 편의점 인기상품은 경기불황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