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을 담가 먹는 가정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마트들이 대대적인 `김장 행사'를 열고 고객 끌어들이기 경쟁에 나섰다.
대형마트들은 특히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한편 김장 담그기에 편한 절임배추 상품도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19일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에 따르면 이들은 20일부터 26일까지 일제히 `김장채소 산지직송 대전', `알뜰 김장 대잔치', `김장대전' 등의 이름으로 김장 채소와 재료, 용품들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에는 특히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농산물 풍작으로 가격이 낮아져 직접 김장을 담가 먹는 가정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3사 모두 배추, 무 등 채소 물량을 작년에 비해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배추와 무의 물량을 작년보다 50% 늘려 각각 100만개 준비했고, 롯데마트 역시 작년보다 40% 늘려 배추 를 100만통 준비했다.
가격은 3사 모두 추가 할인행사를 통해 파격가임을 내세우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가격들이 비슷한 수준이다.
단, 한정판매 물량이 많은 만큼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김장을 준비하고 싶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이마트는 배추를 1통당 690원(1인당 10통 한정)에 내놓았으며, 삼성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삼성카드로 배추를 구매할 경우에는 1통당 300원(1인당 10통 한정)에 판매한다.
다른 재료는 무 940원(1개), 영양특선 고춧가루 1만6천700원 (1kg), 부산 명지대파 780원(1단), 쪽파 980원(1단), 단양마늘 6800원(1.2kg/1망), 김장용 소굴 1980원(100g), 추젓 1만9800원(2kg), 멸치젓 4900원(1kg) 등이다..
홈플러스는 배추를 1통에 680원에 판매하며, 홈플러스 멤버십 `훼밀리카드'를 소지한 고객에게는 580원에 판매한다.
또 동치미무(1단)는 2480원, 알타리(1단) 2280원, 쪽파(1단) 980원, 달성구지마늘(1.5kg) 9980원, 멸치젓(100g) 490원, 홈플러스 알뜰상품 굵은 소금(3kg) 2150원 등이다.
롯데마트는 배추를 1인 5통 한정으로 1통당 540원에 판매하고, 행사 초기 4일인 20-23일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점별 하루 300명(1인 3통) 한정으로 1통당 300원에 판매한다.
또 의성.안동.정읍산 `햇 태양초(3kg)'를 3만6800원에, 보성.합덕산 `아름드리 김장용 흙쪽파(1단)'를 980원에, 남해.제주산 `깐마늘(양념용/100g)'을 3280원에, 여수.김포산 `갓(1단)'을 1380원에, 충남 서산산 `햇 생강(100g)'을 398원에 선보인다.
절임배추 상품도 풍성하다.
이마트는 `강원도 양구 절임배추 직송전'에서 10kg(5~6통)을 1만2800원에, 홈플러스는 강원도 양구대암농협과 PB상품으로 출시한 `홈플러스 절임배추'를 8kg당 1만2800원에 판매하고, 롯데마트는 `한복선 절임배추'를 비롯해 전곡농협 청산 절임배추, 천지원 친환경 절임배추 등을 10kg에 1만3800~2만4800원에 판매한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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