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는 17일 도내 소비자가 식품을 구매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유통기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정보센터가 지난 7월부터 석달간 도민 959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식품 구매 때 확인하는 항목을 순위별 가중치를 둬 합산한 결과 유통기한(1966점)이 가장 높았고 이어 원산지(1924점), 성분명 및 함량(436점), 유해물질 포함여부(237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자 답변을 가중치 합산하지 않고 1순위만 꼽을 경우에는 959명 가운데 520명(52.3%)이 '원산지'를 선택해 유통기한을 꼽은 응답자 359명(36.1%)보다 많았다.
식품으로 인해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291명(29.2%)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피해 유형별로는 유통기한 경과가 39.5%, 부패.변질 31.6%, 이물 혼입 13.8%, 함량.용량 부족 4.8%로 조사됐다.
그러나 피해를 입은 뒤 제조업체나 판매업소로부터 보상을 받은 비율은 32.6%에 불과했으며 이마저도 제품교환(53.7%)과 구입가 환불(27.4%) 선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8.3%가 유전자변형작물(GMO)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해 유전자변형작물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관계자는 "최근 광우병, 멜라민 식품 등 식품 관련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돼 소비자의 식품구매행태와 피해경험, GMO 식품 인지도 등을 알아보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를 기초로 문제점이 지적된 부분은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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