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3일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코앞에 다가옴에 따라 수험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집중력을 높여주는 건강 기능 식품에서부터 수능 당일 아침 식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이요법들이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수험생의 막바지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몸에 좋다는 음식을 무조건 많이 섭취하는 것보다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통해 최상의 신체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현대약품은 수험생들의 신체 컨디션 조절에 꼭 필요한 적당량의 식이섬유 섭취를 권장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의 대부분을 책장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수험생들에게 생기기 쉬운 것이 변비다.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해 변비가 생기면, 대장과 소장에서 음식 찌꺼기가 배출되지 않으면서 유해균이 번식하게 되고 성격도 예민해진다.
이러한 불안정한 심리상태가 지속되면 시험 직전의 집중력 향상은 물론 수능 당일의 실력 발휘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현대약품 관계자는 “식이섬유는 무엇보다 하루 권장 섭취량인 25~30mg을 꼬박꼬박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식사를 최대한 거르지 않되,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된 야채, 채소, 식이섬유 음료 등을 통해 영양소 밸런스를 맞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험을 앞두고 입맛이 없거나 변비를 줄이기 위해 굶거나, 빵이나 시리얼 등으로 끼니를 때우게 되면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어져 오히려 악성 변비를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6의 영양소’라고 알려질 만큼 필수 영양소로 꼽히는 식이섬유는 대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변이 짧은 시간 안에 내장을 통과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수분 결합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변의 부피를 증가시키고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주어 변비와 비만을 동시에 예방해 준다. 대장 내에서 자신의 무게보다 40배나 되는 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식이섬유가 대장의 보약으로 불리는 것이다.
또한 식이섬유는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줌으로써 비만을 예방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비만 발생률이 10~20%인 국가들은 비만 발생률이 20~45%인 국가보다 식이섬유의 섭취량이 많다고 한다.
식이섬유는 생활 속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들로는 현미, 콩, 버섯, 브로콜리, 감자, 토마토, 당근 등이 있다.
매끼마다 식이섬유가 함유 식품을 골고루 챙겨먹는 것이 어렵다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기능성 식이섬유 음료를 마셔도 좋다. 제품 한 병에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어 편리하게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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