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육성된 참다래 신품종들이 제주에서 평가회를 갖는다.
농촌진흥청 참다래연구사업단은 국내에서 개발된 '제시골드' 등 모두 10종의 참다래 품종을 이달 10일 서귀포시 대정읍 농가에 모아놓고 외국산인 '헤이워드', '제스프리골드'와 비교하는 평가회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농진청과 각 도 농업기술원, 대학, 연구소, 민간단체들이 참여해 국내산 참다래 신품종들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근 개발돼 품종보호출원 중인 품종에 대한 농가 보급계획 등을 논의한다.
평가회에는 황색과육의 참다래인 '제시골드' '한라골드' '해금'과 녹색과육의 '제시그린' '제시스위트' '보옥', 고비타민 계통의 '비단', 껍질째 먹는 야생다래 계통으로 '스키니그린' 청산' '광산' 등 제주와 전남, 경남, 강원지역에서 최근 육성된 대부분의 참다래가 전시된다.
참다래는 웰빙 붐과 함께 급속히 소비가 늘고 있는 과실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기준 1025㏊에 재배돼 1만6200t이 생산되고 있으며 국내 소비의 70% 이상이 수입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농진청은 "최근 맛이 좋은 황색과육 참다래의 소비증가로 뉴질랜드의 '제스프리골드'에 대한 계약재배가 이뤄지면서 국내 우수품종 육성.보급에 대한 농가들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며 "로열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품종의 연구 및 보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하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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