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1일 자사가 수입한 락토페린 원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과 관련, "수입한 뒤 적재 창고에 쌓아놓은 것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수거 검사한 것이며 이 원료는 분유 제품에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통상 락토페린을 수입한 뒤 적재창고에 쌓아뒀다가 분유에 넣기 직전에 150여 가지의 자체 검사를 하고 안전성이 확인된 뒤에만 분유에 투입한다"며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원료는 이와 같은 자체 검사를 거치지 않았고 분유에도 투입하지 않은 원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자체 검사 과정에 멜라민 검사도 포함돼 있으며 지난 2년여간 타투아사의 원료를 계속 수입해 사용해왔지만 멜라민이 검출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회사의 창고에 있던 락토페린 원료 390㎏ 중 식약청 검사를 통해 200㎏은 적합 판정을 받았고 190㎏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압류 조치됐다고 남양유업 측은 전했다.
남양유업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자사의 분유 제품에 대해서는 "당연히 분유 제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고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전과 변함 없이 유통.판매를 계속하겠다"며 "이번 원료의 멜라민 검출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오해하거나 불안해하고 있을 가능성을 우려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정확한 배경을 설명해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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