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고 있다. 따끈하고 매콤한 매운탕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날씨가 쌀쌀해진 지난달 25일부터 매운탕에 주로 쓰이는 대구, 생태, 꽃게 등 생선 판매량이 부쩍 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 최저 기온이 17~20℃ 수준이었으나, 25일부터 10~12℃로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지난달 25-29일 수산물 판매량을 전주(18-22일)와 비교해 본 결과, 탕거리로 사용할 수 있는 생선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꽃게 판매량은 무려 93.1%나 늘었고, 생태도 53.3%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오징어 도 36.6% 가량 판매 증가율을 보였으며 대구 34.8%, 아귀 15.3% 등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생태 판매량이 무려 96.6%나 늘었으며 아귀도 20.0%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이마트는 쌀쌀한 날씨에 맞춰 지난주 수산물 기획전을 열었으며 롯데마트는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탕거리용 수산물 기획전'을 열어 수산물을 최고 25%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 기간 연평도 활꽃게(100g)를 950원에 파는 것을 비롯해 생물아귀(2마리) 5천980원, 오징어(1마리) 550원, 생물낙지(100g) 950원 등에 각각 판매한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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