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급호텔들이 추석을 한달여 앞두고 최고 700만원짜리 명품 선물세트를 내놓으며 VIP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신라호텔 등 특급호텔들은 최고급 와인, 한우 갈비, 굴비 등을 추석 선물세트로 출시, 평균 40만-60만원선에서 최고 700만원까지 받고 있다.
특히 웨스틴 조선호텔은 추석 명품 선물을 위해 최고급 와인을 준비했는데 1982년산 '샤또 라뚜르'의 경우 1병에 700만원이나 한다.
웨스틴 조선호텔은 지난해 추석에도 1병에 310만원하는 1989년산 '샤또 마고'를 추석 선물용으로 판매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또한 웨스틴 조선호텔은 이번 추석에 700만원짜리 와인 외에 300만원짜리 1978년산 '샤또 무똥 로칠드', 역시 300만원인 일본 전통주 '산토리 히비키' 30년산도 내놓았다. 아울러 조선호텔은 명품 선물 구입 고객을 위해 10만원, 50만원, 100만원짜리 상품권도 판매한다.
서울 신라호텔도 최대 300만원짜리 한우 선물세트를 출시했으며 서울 프라자호텔은 120원짜리 '특진상 한우 꽃등심 세트'를 내놓았다.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은 명품 한우세트를 최대 150만원에 판매하고 추석 차례상은 65만원짜리를 준비해놓았다.
이밖에 리츠칼튼,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 등도 50만-100만원대 한우 및 와인 선물 세트를 마련해 놓고 판촉에 나섰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명품 선물 세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 특급호텔들이 저마다 최고급 상품을 추석용으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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