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관련단체 업소 등의 유기적 협조체계 이뤄져야
지난해 발생한 식중독은 78건으로 2001년에 비해 16.1%로 감소했고 환자 수는 2천980명으로 53.5%로 줄어들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발표한 ‘식중독 발생 현황 및 예방대책’에 따르면, 지난해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1천392명으로 전체의 46.7%를 차지하나, 전년에 비해 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생한 식중독 주요 원인 식품은 돼지고기, 김밥, 알 가공품, 생선회 및 패류 등이며 이중 복합가공식품과 육류·어패류가공식품에서 3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은 살모넬라균 25건, 황색포도상구균 8건, 장염비브로오균 10건 등이었다.
식약청은 매년 학교급식 등 집단급식소에서의 대형식중독 발생이 많았으나 지난해의 경우 월드컵 등 국제행사에 대비해 집단급식소 및 도시락업체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 이와 같이 식중독 발생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학교급식 등 집단급식소 영세성이 문제
식약청은 올해 집단급식소 및 위탁학교급식소, 도시락류 제조업소, 식자재공급업소, 100평 이상 대형음식점, 위탁급식업소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3월부터 10월까지 수산물, 식육가공품, 김밥 도시락류 등 식중독 발생 주요 원인식품에 대한 집중 수거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식중독은 발생건수 78건, 환자 수 2천980명으로, 2001년 비해 각각 16.1%, 53.5%씩 감소하였다. 2001년 식중독환자 발생이 가장 높았던 학교급식소의 경우도 지난해에는 식중독 환자 수가 82.0% 감소했다.
식약청이 최근 발표한 ‘식중독 발생현황 및 예방대책’에 따르면, 식중독 발생건수(환자 수)가 95년도 55건(1천584명)에서 꾸준히 늘어나 99년도 174건(7천764)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00년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는 총 78건(2천980명)으로 96년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대비하여 매년 대형 식중독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집단급식소와 도시락제조업소를 집중적으로 지도·점검하고 교육한 성과로 설명했다.
지난해 식중독 월별 발생현황을 보면, 행락철인 4~5월, 8~9월에 여행지 및 피로연 등의 음식이 원인이 되어 가장 많은 식중독 발생건수를 기록했고 그 외 동절기인 11월~2월 사이에도 월별 2~4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하절기인 5~9월에 집중적으로 식중독이 발생했던 것에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동절기에도 식중독이 발생하는 등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발생하는 변화된 양상을 보여준다.
식중독 원인균별 발생건수는 돼지고기, 김밥, 알가공품 등에서 살모넬라균 25건(589명), 김밥 및 돈육강정 등에서 황색포도상구균 8건(370명), 생선회 및 패류 등에서 장염비브리오균 10건(188명)이다.
식중독 환자의 음식 섭취장소는 일반음식점이 29건(586명)으로 전체의 19.7%였고, 학교급식 등의 집단급식소가 16건(1천392명)으로 전체의 46.7%로 나타나 전년에 비해 71%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중독 원인식품으로는 주로 돼지고기, 김밥, 알가공품, 생선회 및 패류 등이고 이 중 복합조리식품과 육류·어패류가공품은 총 39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해 식중독을 가장 많이 발생시킨 김밥,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은 전년에 비해 발생건수가 66.6%(환자 수 82.8%) 감소했다. 그 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26건(1천282명)으로 전체의 33.3%에 달했다.
지난해에 발생한 식중독 사고에서 50명 미만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건수는 총 62건(1천143명)으로 전체의 79.5%이고, 50명이상 100미만이 9건(616명), 100명이상 300명미만은 총 7건(1천221명)이었다.
지난해 300명 이상의 대형 식중독 발생사례는 없었다.
식중독 발생은 주로 학교급식 등 집단급식소 시설이 영세해 위생관리가 불량하고 저가재료를 사용하며, 집단급식소 및 도시락제조업소, 대형음식점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업소의 위생관리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또 학교, 기업체 등의 단체급식소에 음식물을 조리하여 공급하는 위탁급식업소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대형 집단 식중독발생우려가 높고 식중독발생 시 책임 한계가 모호한 점, 그리고 일반음식점 등 위생취약업소 업주 및 종사자의 위생의식 결여, 식중독발생 보고의 지연으로 원인균 등 발병원인 규명이 곤란하고 이에 대한 사후관리가 어려운 점 등이 있다.
제도권 진입 위탁급식업소 철저관리 필요
지난 한해동안 정부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식중독 발생우려가 높은 집단급식소(학교위탁급식소 포함) 및 도시락제조업소, 식자재공급업소 등 총 2만5천774개의 업소를 집중 단속, 이 중 위반업소 1천381개 업소를 적발했다.
그 외 학교급식소와 일반음식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식품제조업소에 대하여만 실시하던 HACCP 제도를 학교급식소 및 집단급식소에도 확대하는 한편, 식품안전의 날 가두 캠페인, 식중독 예방 홍보 부채 및 포스터 배포, 홍보 비디오 및 교육교재 개발 보급 등을 추진해 왔다.
식약청은 올해 식중독환자가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복지부와 식약청에 보고 될 수 있도록 시·군·구 및 대한의사협회 등 관련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약사 및 명예식품감시원 등의 모니터닝 및 신속한 신고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또 식중독의 예방을 위해 도시락류 수거·검사시 식중독균을 중점 검사하고 검사결과가 부적합할 경우 신속하게 유통·판매가 중지되도록 조치, 당해 업소에 대한 위생 점검 및 영업자·종사자에 대한 위생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식약청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품위생 취약업소를 중점 지도·점검하기로 했다.
집단급식소 및 위탁학교급식소, 도시락류제조업소, 식자재공급업소, 100평 이상 대형음식점에 대해 연 2회, 위탁급식업소는 연 4회 지도·점검한다. 식품위생업소에 대해서는 미생물 간이검사킷트를 이용해 식중독 균 및 대장균 검사를 실시하고, 위탁학교급식소를 포함한 집단급식소의 음용수 및 도마, 칼, 행주 등에 대해 미생물 권장규격 및 식중독균을 검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수산물, 식육가공품, 김밥 등 식중독발생 주요 원인식품에 대해 수거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식약청은 올해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국제대회에 대비해 경기장 및 행사장, 관광지주변의 대형음식점 등 김밥, 햄버거, 도시락 제조업소를 중점적으로 검사하고, 식중독 예방 교육교재와 소책자, 포스터, 비디오 등을 보급해 식품위생업소를 비롯한 전국민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신속한 보고체계로 발병 원인 규명해야
식약청은 또한 식중독 발생시 국립보건원에 ‘전염병 역학조사반’과 식약청 ‘중앙역할조사반’의 협조체계를 확립하고 일반음식점의 위생수준 향상을 위한 ‘위생관리 책임실명제’를 지속적으로 실시, 영업자자율위생관리 10대 규칙을 준수토록 지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98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300명이상 대규모 식중독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99년 3건(1천752명), 2000년 5건(2천699명), 2001년 4건(2천31명), 그리고 지난해에는 300명이상 대형 식중독발생 사례는 없었으나 200명 이상은 2건(518명)이 발생했다.
▲ 1999. 5. 14 : 대구 달서구 중·고교(337명)
▲ 1999. 6. 14 : 경기 안산시 중·고교(1,065명)
▲ 1999. 10. 28 : 광주 동구 중학교(350명)
▲ 2000. 5. 27 : 대구 달서구 성서초등학교(480명)
▲ 2000. 5. 29 : 인천 연수구 대건고(448명)
▲ 2000. 6. 3 : 충남 천안 쌍용중(515명)
▲ 2000. 9. 7 : 경기 수원, 안산, 용인지역 중·고교(926명)
▲ 2000. 9. 8 : 서울 영등포여고(300명)
▲ 2001. 5. 26 : 대구시 동구, 북구, 달서구지역 4개 중·고교 (724명)
▲ 2001. 5. 26 : 대구시 동구 정동고등학교(636명)
▲ 2001. 5. 12 : 대구시 북구 대산초등학교(355명)
▲ 2001. 6. 4 : 대구시 동구 동부여고(316명)
▲ 2002. 7. 16 : 인천시 동구 대우종합기계(245명)
▲ 2002. 11. 14 : 경기 안산시 반월중·반월정보고(273명)
<연도별 식중독발생 현황>
<연도별 월별 식중독 발생현황>
<원인식품별 식중독환자 발생현황>
<2002년 원인균별 식중독발생 현황>
<연도별·섭취장소별 식중독발생 현황>
<연도별 규모별 식중독환자 현황>
<연도별 월별 원인균 분포 현황>
※ ()는 검출건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