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삼킴사고 "입에 손가락 넣지 마세요"

  • 등록 2008.06.01 16: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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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콩이나 미니컵 젤리 등을 삼키다가 목에 걸리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영유아는 어금니가 발달되지 못해 앞니로 음식물을 부수다 땅콩, 콩, 초컬릿 등 크기가 작은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질식을 일으킨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일 음식물 섭취로 인한 어린이 질식사고 예방을 위해 '사탕, 견과류 등에 의한 어린이 질식사고 예방과 질식사고 응급처치법' 홍보자료를 제작, 배포했다. 다음은 질식사고 예방법과 응급처치법.

◇3세 전(前) 땅콩, 견과류 섭취 주의 = 영유아는 음식물로 인해 질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견과류, 둥근사탕, 포도, 방울토마토 등을 먹을 때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땅콩 등 견과류는 기관지에 들어가기 쉬우므로 3세까지는 먹이지 않는다.

움직이면서 음식을 먹으면 질식위험이 있으므로 주행하는 차안이나 흔들리는 비행기 안, 눕거나 걷거나 놀면서 먹지 않도록 한다.

음식물을 입에 넣은 채로 대화를 하거나 TV를 보면서 식사를 하게 하지 말고 식사 중에 아이를 놀라게 하지 않는다.

작은 음식물을 던져서 입으로 받아먹는 놀이를 하다가도 목에 음식물이 걸릴 수 있다. 영유아에게 먹는 것을 억지로 강요하지 말고 음식물을 삼키는 기능에 문제가 있는 연하장애가 있는 아이는 음식물에 의한 질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더욱 주의한다.

◇아이 목에 손가락 넣지 말고 등두드려 빼내기 = 음식물로 목이 막혔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고 즉시 막힌 물체를 제거한다.

응급상황에서 음식물을 빼내는 방법에는 연령에 따라 등두드림법과 하임리히요법이 있다.

등두림법은 우선 영유아의 경우 입안에 손가락을 넣지 말고 영아는 한쪽 팔에 엎드려 올려놓고 얼굴을 지탱하고 어느정도 자란 유아는 무릎을 세워 허벅지로 엎드린 아이의 명치를 압박하도록 한다.

이어 머리를 낮게 한 상태로 등 가운데를 손바닥으로 4, 5회 두드린다. 이때 복부장기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힘 조절을 한다.

큰 어린이나 성인은 하임리히요법(Heimlich maneuver)으로 음식물을 빼낸다. 뒤쪽에서 양팔로 안아 명치끝 부위에 한쪽 주먹을 댄 채 복부를 위쪽방향으로 압박한다.

이 방법을 시행할 수 없을 때에는 옆으로 눕히거나 또는 앉아서 구부린 자세로 등두드림법을 시행한다. 고령자의 경우 음식물이 입 속에 차 있는 것이 보이면 우선 손수건이나 거즈 등을 감싼 손가락으로 입에서 긁어내도록 한다.
푸드투데이 홍오표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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