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관내 각급 학교에 지원되는 친환경 쌀과 흥타령 쌀의 생산량이 소비량의 20%에 불과하자 생산농가 등을 늘려 공급을 확대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천안시의회 제121회 임시회에서 장기수 의원은 “사립유치원을 포함한 초등학생에게는 친환경 쌀과 중·고교생은 흥타령 쌀을 공급하기 위해 시가 올해 37억 원의 학교급식지원금을 책정했지만 생산량 부족으로 10월이 되면 이를 공급하지 못한다”며 “공급확대 시책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장 시의원은 “천안지역 초등교 친환경 쌀 소비량은 한 해 2000t이 필요하지만 올해 생산량은 고작 20.7%인 414t에 불과하고 오는 2013년 역시 생산목표량이 538t밖에 되질 않아 소비와 생산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설문조사에서 학부모와 학생의 88% 이상이‘친환경 쌀을 원한다`고 답했다”며 “친환경쌀의 확대 공급을 위해 농가 단위보다는 작목반 또는 지구단위로 육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시했다.
천안시의회 장기수 시의원은 “친환경농업은 농사기법뿐 아니라 유기농에 대한 의식교육도 필요하다”며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이해하고 상호보완할 수 있는 교육계획을 세우고 친환경급식센터설립을 추진해 생산과 유통체계를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천안시 관계자는 “생산량 목표를 늘려 수요에 맞게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학교별로 식재료를 구매해 검수 및 정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급식지원센터 건립에 애로가 있으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우익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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