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태안 앞 바다 유류유출 사고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이 천수만으로 유입되는 기름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방제작업을 펼쳐 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이 유류유출 사고로 인한 천수만 피해를 막고자 기름띠 제거반을 편성하고 영목항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방제작업에 나선 결과 천수만 쪽으로 다가오는 기름띠가 보이지 않는 등 방제작업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새조개로 유명한 천수만 남당항에 간접적인 피해가 나타나 인근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해마다 12월이 되면 천수만 남당항에서는 겨울철 별미인 새조개를 맛보기 위해 전국의 관광객들이 찾아오기 시작하는 시기이지만 얼마 전 일어난 유류유출 사고로 인해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든 상태이다.
이 시기가 되면 남당항 주변 식당가에서는 천수만의 해산물을 맛보러 오는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지만 바다에 떠다니는 기름과 바위틈에 끼인 타르찌꺼기 등 유류유출 피해에 대한 선입견이 천수만까지 이어져 겨울철 먹거리를 찾는 전국의 식객들에게 좋지 않은 인식을 주고 있다.
손님이 발길이 줄어들자 남당항 어민들과 인근 식당가들은 “천수만에서 판매되는 새조개는 유류유출 사고로 인한 그 피해가 미치지 않아 안심하고 새조개를 드실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싱싱한 새조개를 맛보러 남당항으로 찾아오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철에 나는 새조개는 단백질이 많아 육질이 좋고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매년 전국의 미식가들이 천수만 남당항을 많이 찾아 오고 있다.
푸드투데이 우익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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