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농민들 음식 프랜차이즈업체 설립

  • 등록 2007.12.13 14:14:08
크게보기

충북 옥천지역 농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로 음식프랜차이즈업체를 설립했다.

이 지역서 약용식물인 삼백초와 작두콩 등을 재배하는 김만수(54.군북면 국원리) 씨 등 농민 7명은 13일 옥천읍 문정리에 음식프랜차이즈를 위한 농업회사법인 옥주㈜를 문 열었다.

7명의 농민이 형편 닿는 대로 내놓은 1억원을 자본금으로 설립된 이 업체는 칼국수 집 경영 노하우를 갖춘 김 씨가 대표를 맡고 나머지 6명은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선보일 주력 메뉴는 직접 재배한 삼백초와 작두콩, 야콘, 포도 등으로 만든 '웰빙칼국수'와 독성(알러지 유발물질)을 제거한 옻을 이용한 '삼백초참옻닭'과 '삼백초참옻삼계탕' 등이다.

이 중 '삼백초참옻닭'은 지난 10월 서울 양재동 농협물류센터에서 열린 2007년 한국음식대전서 입선한 '명물'이다.

이들은 앞으로 3년간 칼국수점 300곳과 옻닭점 200곳의 체인을 구축해 '옥주' 간판을 전국에 내건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김 대표와 6명의 이사는 한국프랜차이즈협회를 오가며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내년 3월 서울서 열리는 음식프랜차이즈박람회에 나가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전국 첫 '옻산업특구'면서도 마땅한 소득원이 없는 옥천 옻과 무공해 삼백초, 작두콩 등을 이용해 믿을 수 있는 원료를 공급하는 게 우리 회사 메뉴의 특징"이라며 "안정된 식재료 공급을 위해 군내 농가들을 중심으로 품목별 작목반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체인망을 갖춘 뒤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첫 농업회사가 되는 게 꿈"이라며 "내년 초 가맹점 관리나 마케팅 전문가 등이 합류하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드투데이 양원일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