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아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휴경지 등을 활용해 만든 주말농장 회원수는 지난 2005년 494가족 1300여명에서 올해는 850가족에 3400명으로 급증했다.
농장 면적도 늘어 2005년 초기 노인회를 중심으로 시작된 주말농장수는 당시 7개 농장 3만1680㎡에서 현재는 15개 농장 6만1161㎡로 2배 확대됐다.
농업기술센터는 방치된 휴경농지와 포기농가를 대상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3.3㎡ 당 1000원의 임대료를 주고 주말농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가족 단위로 20㎡에서 66㎡씩 주말농장을 무료 분양하고 있다.
주말농장의 인기를 보여주듯 ‘분양을 유료로 전환해도 참여하겠느냐’는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의 89%가 참여의사를 보였다.
주말농장 참가 아파트 단지수도 급속하게 늘어 운영 초기 7개 아파트 단지에 불과하던 것이 3년 만에 50여개 단지로 증가했다. 참가 어린이집도 10여 곳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탕정사회복지관과 함께 주말농장을 가꾸고 있고, 송악 외암마을과 자매 결연을 맺은 서울 도시민들도 참여하고 있다.
아산시는 시민들의 주말농장 참가 수요가 늘면서 내년에는 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농장을 8만2500㎡로 늘리고 1500가족 이상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농장별로 고구마 빨리 캐기, 큰 고구마 캐기 등 갖가지 주말농장 축제도 개최하기로 했다.
대신 내년부터는 참가를 해 놓고도 작물을 재배하지 않을 경우 삼진 아웃제를 도입해 엄격하게 관리한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도시화와 함께 주 5일제 시행으로 주말농장이 도시민들의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다”며 “아파트 입주가 늘고 신도시 조성에 맞춰 주말농장을 점차 확대시키고 다양한 축제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우익중 기자
001@fenews.co.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