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앞두고 인천지역에서 어려운 이웃과 음식물을 나누는 푸드뱅크 참여가 늘고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까지 시내 11개 푸드뱅크에 접수된 기탁품은 총 14억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억7천700만원에 비해 19.4% 증가했다.
전체 기탁처 878곳 중에는 식품제조.가공.판매업소가 476곳(54.2%)으로 가장 많고, 집단급식소 84곳(9.5%), 일반가정 81곳(9.2%) 등의 순이었다.
시는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목표액 20억원을 무난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민간업체와 집단급식소 등에서 기탁한 음식료품은 결식아동과 홀로사는 노인, 노숙자 쉼터, 사회복지시설 등 주위의 어려운 이웃 3만여명에게 제공됐다.
인천시 푸드뱅크사업은 광역의 경우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가, 각 구.군의 기초 푸드뱅크는 자원봉사센터나 복지관 등에서 지자체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다.
기탁식품은 통조림, 햄.빵류 등의 가공 식품과 채소, 과일, 고기 등 농.수.축산물 및 조리된 음식 모두 가능하며 기탁자는 세금 공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식품기탁을 원하거나 도움 받기를 원하는 시민은 국번없이 1688-1377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타 지역의 경우 기탁실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인천에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온정의 손길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새로운 기탁처 발굴과 홍보활동 강화를 위해 푸드뱅크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최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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