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 논란 감미료 중국산 술 14만4000kg 유통

  • 등록 2007.10.12 11: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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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암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감미료가 함유된 중국산 술을 대량 유통한 업자가 구속된 가운데 다른 업체들이 수입한 술도 99%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복심 의원(대통합민주신당)에게 제출한 '2007년 선행조사결과 및 회수량 현황' 자료에 따르면 발암성 논란으로 사용이 금지된 합성감미료 '사이클라메이트'와 일부 식품에만 허용된 '사카린나트륨'이 검출된 중국산 술 16개 제품, 총 14만4220kg이 유통됐다.

회수된 물량은 0.4%인 540kg에 불과했다.

선행조사란 식약청이 기준을 설정하기 전이라 하더라도 위해 우려가 있는 식품에 대해 회수, 폐기하기 위해 실시하는 조사를 말한다.

또 올해 실시된 선행조사 결과 발암물질로 알려진 동물용 의약품 '니트로퓨란'이 검출된 중국산 냉동새우도 5000kg 가운데 10.3%인 515kg만이 회수되고 나머지 90%가 유통됐다.

동물용항생제인 엔로플록사신과 시플로플록사신이 검출된 국산 오골계는 2000마리 가운데 97%가 식탁에 올랐다.

또한 식중독을 유발시키는 바실러스세레우스가 검출된 간장(국산)도 유통(3.6ℓ)됐으며 식용색소 적색 40호를 사용했음에도 표기를 하지 않은 포도주(국산 3건, 말레이시아 수입 1건)도 4건 적발됐다.

장복심의원은 "식약청은 선행조사 결과 회수대상 식품에 대해 회수조치를 취하고 언론,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회수대상 식품을 공개하고 있지만, 이를 일일이 확인하는 소비자는 매우 적은 실정"이라며 "위해 우려 물질에 대한 기준마련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백승환 기자 young1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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