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업계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 등록 2007.09.28 09: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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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업계에서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지고 있다"

소주업계 1, 2위 업체인 진로와 두산이 최근 리뉴얼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경쟁하고 있는데다 '첨가물 전쟁'까지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두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데 반해 상당수 지방 업체의 점유율은 떨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업계와 대한주류공업협회의 소주사별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진로는 8월 전국 소주시장에서 446만4000상자(360㎖ 30병)를 팔아 시장 점유율을 7월의 51.2%에서 51.9%로 0.7%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 3월 49.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이래 지난달 4개월만에 50% 대를 회복한 것으로 올들어서는 월별 최고치다.

두산도 지난달 전국 소주시장에서 97만3000상자를 팔아 시장 점유율을 7월 9.9%에서 8월 11.3%로 1.4%포인트나 높였다.

반면 다른 지방 소주업체들의 8월 전국시장 점유율을 보면 금복주와 하이트주조, 충북소주, 한라산은 7월과 같았으며, 보해는 7월 대비 1.0%포인트 떨어졌고 대선과 선양은 7월보다 0.6%포인트와 0.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처럼 진로와 두산의 8월 전국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이들 1, 2위 업체가 최근 리뉴얼 제품 출시 등에 따라 마케팅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산 주류BG는 7월 24일 기존 제품보다 0.5% 더 부드러워진 '처음처럼' 리뉴얼 제품인 '부드러운 19.5도 처음처럼'을 출시했으며, 진로도 지난달 20일 기존 제품보다 0.6% 알코올 도수를 낮춘 19.5도짜리 '참이슬 후레쉬' 리뉴얼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진로와 두산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참이슬 후레쉬 리뉴얼 제품의 첨가물을 놓고 두산측이 의혹을 제기하자 진로측이 이에 반박하고 나서는 등 양측이 '첨가물 전쟁'까지 벌이면서 마케팅을 한층 강화한 것이 시장 점유율 변동의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백승환 기자 young1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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