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5년 저장하는 혈액은행 개설

  • 등록 2002.12.17 10: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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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항암치료 환자에게 유용

혈액을 뽑아 놓았다가 35일이 지나면 폐기처분 해야했던 지금까지와 달리 최고 5년까지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특수혈액은행이 국내 처음으로 개설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특수은행은 기존의 냉장보관방법을 탈피해 영하 80℃에서 동결보호제인 글리세롤을 사용 냉동보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건강할때 자신의 혈액을 뽑아 최고 3년에서 5년까지 보관해 두었다가 응급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분만을 앞둔 임산부나 항암치료를 준비중인 환자들에게 가장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일반인들에게도 불의의 사고를 대비해 미리 저축해 놓을 수 있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이와같은 자가수혈방법은 타인의 혈액 수혈시 나타날 수 있는 인체내 역학적 부작용이나 에이즈, B형, C형간염 등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과 매독 등 세균감염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그동안 의료진 및 시설장비 등이 부족해 실용화되지 못했다.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옥교수는 "가까운 일본만 해도 이미 70년대 초에 이 방법을 도입했으며 현재 동경의과대학병원의 경우에는 전체 수술 예정환자의 절반 이상이 자신의 혈액을 냉동보존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1976년 처음으로 RH음성혈액의 수급을 위해 이 방법을 시도된 적은 있으나 당시에는 의료진과 국민의 인식부족으로 도입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자가 냉동수혈 비용은 2년 보관을 기준으로 1회 250ml당 30만원이다.
☎ 02) 361-6489
푸드투데이 류진유 기자 ryu@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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