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식품클러스터 역할과 비전 세미나

  • 등록 2007.09.20 21:19:05
크게보기

“산·학·관 협력 시너지 효과 창출 필요”
“지역 농업·식품산업 연계 정책 시급”




지난달 18일 농림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식품산업의 도약을 위한 식품 클러스터의 역할과 비젼’을 주제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산·학·관의 협력으로 식품산업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얻고, 지역의 농업과 식품산업을 연계할 수 있게 식품산업 클러스터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편집자



▣ 참석자 : (가나다 순)

◇ 정영일 이사장(좌장·사단법인농정연구센터)
◇ 김용만 과장(전북도 식품산업과)
◇ 김태연 교수(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 박재홍 교수(영남대 식품산업경영학과)
◇ 박홍주 과장(농진청 농산물가공이용과)
◇ 육철 단장(영동포도클러스터사업단)
◇ 이정희 교수(중앙대 산업경제학과)
◇ 조웅제 단장(한국식품연구원 식품정책연구단)
◇ 조윤제 소장(대상 식품연구소)
◇ 장승진 과장(농림부 식품산업과)
◇ Dr. Wim van der Wilden

<주·제·발·표>


네덜란드 푸드밸리 산·학·관 삼각협력의 힘 입증
관련분야 유기적 협조 ‘식품클러스터’ 성공 요체


‘지식, 산업 적용’ 성공 비결

▷네덜란드 푸드밸리(Food Vally) 성공사례


‘네덜란드 푸드밸리(Food Vally) 성공사례’를 주제발표 한 빌덴(Wilden) 박사는 “네덜란드 푸드밸리의 원동력은 지식을 산업에 적용시켰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덴 박사는 “네덜란드는 정부정책으로 지식을 사업과 고용창출에 적용하는 개념으로 사용했다”며 “세금으로 대학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많은 지원금을 투자하고, 과학자들은 사회에 기여를 위한 연구를 하는 등 지식기반으로 경제적 성장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업 등 대학중심의 참여를 통해 대학 연구 사업이 실제 산업에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빌덴 박사는 또 “푸드밸리는 R&D센터, 연구기관, 시범사업 시설 등이 자리 잡고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추가고용창출이 되지 않아 정부기관 회의를 거쳐 이러한 단체들과 산업의 협력을 통해 세계에서 선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형성됐다”며 “푸드밸리의 원동력은 지식을 산업에 적용시켜 고용창출 등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덴 박사는 푸드밸리는 지역의 고용창출을 위해 식품연구 위한 센터로 중심지를 만들기 위한 네트워크, 단체의 개념이며 마케팅, 홍보활동, 로비활동을 통해 혁신적 식품연구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대학중심 창업활동에 지원, 세미나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드밸리의 주요 성공요인과 성과에 대해 빌덴 박사는 푸드밸리는 세 가지 성공요소가 있다며 산업연구소, 학계, 정부가 기초 연구 분야에 협력하고, 국가, 지역, 현지 차원의 지원이 있었으며, Wageningen 대학이 실무를 중요시해 식품산업과 긴밀한 협조와 네트워크를 통해 발전하는 등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산·학·연·관·유통법인 조화

▷영동포도 클러스터 육성사업


우리나라 식품 클러스터 사례로 ‘영동포도 클러스터 육성사업’을 주제발표 한 육철 영동포도클러스터 사업단장은 “영동포도 클러스터 사업실시 이후 온전한 포도송이처럼 산·학·연·관·유통법인 등 관련된 분야가 긴밀하게 협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육 단장은 영동 포도의 ▷가공 산업 규모 미약 ▷과일 전문 유통 조직 미흡 ▷지역 공동 브랜드 또는 고급 브랜드 미형성 ▷농촌문화관광산업(3차 산업) 미흡 등을 약점으로 꼽았고, 강점으로 ▷지역 대표 산업으로 지역민 대부분 육성 필요성 공감 ▷생과 시장 지배력 강함 ▷영동군의 자발적 육성의지 강함 ▷청정한 환경 보유 ▷지역 혁신 기반 보유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육 단장은 영동 포도산업의 혁신 필요분야로 ▷고품질 과일 생산(1차 산업) ▷가공 산업 육성(2차 산업) ▷고차산업 연계(3차 산업) ▷유통/마케팅 구조 혁신 ▷혁신 네트워크 ▷혁신 주체 교육 등 6가지 분야를 도출하고 혁신 필요사항으로 ▷고품질 친환경 포도 ▷업체 수, 신제품 개발 ▷과일 테마 농촌문화관광사업과 기반 시설 확충 ▷고급 브랜드 창출 및 홍보 ▷국내외 교류 및 벤치마킹 ▷현장 애로기술 강화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영동포도 클러스터 사업은 혁신체계 구축 및 네트워크 구축, 포도산업 클러스터 핵심기반 조성, 산업화 및 마케팅 지원의 3개 분야의 7개 과제를 사업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포도 및 포도가공품 명품화, 농가소득 증대, 지역경쟁력 창출 등을 사업목표로 하고 있다고 육 단장은 설명했다.

육 단장은 “시범사업 2년간의 성과로 영동포도산업과 관련한 산·학·관·연 네트워킹이 크게 활성화되고 조직화 된 것이 영동포도 클러스터 육성사업의 가장 큰 성과”라며 “매월 1~2회 정기모임으로 정보교류하고 상호협력방안 도출과 영동포도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의사결정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또 교육, 학습, 선진지 견학, 현장 애로기술 지원 등을 통해 농민들의 의식이 변화해 품질고급화 및 경쟁력 강화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을 자각하게 됐고, 포도매출액이 2005년 850억에서 지난해 1007억으로 늘었고 가공품 매출액은 2005년 34억에서 2006년 40억으로 느는 등 농가 소득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Wine-Train 포도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포도와인산업 특구 지정, 고급브랜드 메이빌 개발, 영동포도축제 활성화, TV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 영동 유치, 다양한 신품종 및 신제품, 택배포도박스 개발 등 영동포도 업그레이드 노력이 있었다며 2006년을 영동 포도산업이 1, 2, 3차 복합 산업으로 성장하기 시작하는 원년이라고 평가했다.

농업·식품산업 동반성장 중점

▷전라북도 식품ABC 프로젝트


‘전라북도 식품ABC 프로젝트’를 주제발표 한 전라북도 김용만 식품산업과장은 “전라북도의 식품클러스터는 농업과 식품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R&D 기반 고부가가치 식품수출 중심의 클러스터”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식품산업 클러스터의 사업배경을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 충족을 통한 국민건강 보호, 농업의 산업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로 농업을 식품산업으로 넓혀서 보는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 돈 버는 농업을 통해 젊은이에게 희망을 창출하는 것 등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식품산업 클러스터의 구성요소로 ▷R&D와 안정성을 통한 고부가가치화 하는 R&D 중심의 클러스터 ▷규모화와 브랜드를 통한 경쟁력 강화하는 권역별 특화 생산기반 ▷전문성과 안정성을 갖춘 기획조정기구의 클러스터 추진체계를 강조했다.

김 과장은 “특히 R&D 중심 클러스터는 권역별 특화생산과 연계해 식품R&D와 안전성 확보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고 미래 유망식품 분야에 대한 연구·생산의 집적화로 전체 클러스터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며 “주요사업으로 R&D사업 10대 과제, 푸드 사이언스 밸리, 식품안전 인증기반 등 5개의 총괄지원사업이 있다”고 설명했다.

푸드 사이언스 밸리는 연구·생산·유통 등 일괄적 지원기반이 집적화된 식품전문 산업단지로 기능성식품 및 식품포장이 특화분야이며, R&D 통합 캠퍼스, 농식품관리시스템 전문연구소 등 연구기반과 범용 HACCP 임대공장 등 생산기반, 식품 물류/가공센터와 식품수출지원센터 등 유통기반을 지원할 것이라고 김 과장은 밝혔다.

클러스터 총괄 지원 사업에 대해 김 과장은 ▷식품 안전인증기반(안전브랜드) 구축 ▷기능성소재 개발 펀드 ▷핵심 아이템 통합 마케팅 지원사업 ▷클러스터 브랜딩 사업 ▷식품산업 총괄 추진단 등이 추진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향후과제로 광역 식품산업 클러스터 구축에는 기존 농식품단지의 교류 협력이 필수적으로 이에 따른 네트워크를 조기에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단기간 내에 월드 클래스 수준의 R&D 역량을 갖기 위해 해외 유수 식품 클러스터와의 공동연구 협력 지원 네트워크 구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지역생산·지역소비 확립 필수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현황과 식품 클러스터의 역할과 방향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현황과 식품 클러스터의 역할과 방향’을 주제발표 한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김태연 교수는 “산·학·관의 혁신역량을 체계화해 식품산업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얻고, 지역의 농업과 식품산업을 연계해 식품의 지역생산, 지역소비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식품산업 클러스터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문제점을 ▷낮은 기술력과 경영 및 마케팅 능력의 부족 ▷원료비, 광고비, 물류비가 높음 ▷국산 원료생산물의 생산 부족 및 주원료의 수입의존도 높음 ▷부처 간 업무의 중복에 따른 종합적 식품안전관리 체계 미흡 등으로 지적했다.

또 특징으로는 제조업 생산액의 약 12%를 차지하는 큰 규모의 산업이며 소수의 대기업과 다수의 영세기업이 공존하는 산업구조로 지역별 업체 간 상호연관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클러스터에 대한 포터, 산자부, 농림부 등 여러 정의 중 공통점은 일정지역, 주체 간 협력 네트워크, 현재 운영 중인 관련 주체의 참여, 혁신과 시너지 효과라고 설명하고 클러스터의 구성요소로 ▷핵심구성 체계 ▷시스템 연계기관 ▷기획 조정 기관 ▷지역 혁신 인프라 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핵심요소는 ▷높은 수준의 과학연구 기반 ▷기업가 정신 ▷활발한 기업 활동 기반 ▷핵심 인력을 유치할 수 있는 매력적 환경 ▷자금조달 능력 ▷부동산과 양호한 하부구조 ▷기업지원 서비스와 관련 대기업의 존재 ▷숙련 노동력 효율적 네트워크 ▷정책적 지원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실패요인으로는 ▷지역의 현실과 유리된 정책 ▷연계 혹은 네트워크 구축 실패 ▷정책을 담당하는 공공부분의 실패 등을 꼽았다.

김 교수는 또 식품산업 클러스터 정책의 기본방향으로 ▷지역별·식품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다양성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식품연구개발이 기반이 조성된 지역 ▷산·학·관의 네트워크 형성과 협조체계 형성된 지역 ▷클러스터 구성주체들의 자발적 참여 ▷기존 농림정책과의 연계성 ▷지역 전통음식을 기초로 한 기술 및 제품개발 ▷정부 재정지원을 지역적 협력을 유도할 수 있는 매개체로 활용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 기술, 지역을 선정해 추진 할 것 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식품산업 클러스터 정책의 지원기준으로 ▷식품생산이 활발한 지역 ▷물류의 중심지 ▷연구 및 기술 개발 기반이 조성된 지역 ▷참여주체 간 협력적 분위기 및 창업 문화 존재 지역 ▷기반조성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위험 등이 있다고 설명하고 기존의 형성기반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유·토·론>


국가차원 중장기 발전·지원 방안 수립 중요
사업성 검토 없는 묻지마 투자는 지양해야


식품진흥에 큰 역할 기대

중앙대 이정희 교수는 “식품 클러스터 사업은 현재 걸음마 단계이지만 식품진흥에 중요한 비중으로 다뤄져야 한다”며 “식품 클러스터 사업이 지역사회를 위해 필요성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국가사업으로의 타당성도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위치, 적정규모, 타당성 등 구축 방향은 앞으로 식품산업진흥과 관련해 지역 클러스터 사업과 지역 특화산업 강화가 우선”이라며 “현재 클러스터는 국내 농산물 기반 생산단지인지 방향이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또 “현재 지역의 영세구조, 생산적 기반을 볼 때 사업이 조심스럽다”며 “식품산업 클러스터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농림부에서 추진 중인 식품산업진흥법 등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과정상 국가프로젝트로 대규모 지원에 있어 수도권에 대기업 R&D가 집중되는 등 걸림돌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특화사업은 선진국의 추세이고 지역 특성화가 강조돼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러스터내 기업 활성화 긴요

대상 식품연구소의 조윤제 소장은 “장기적 성장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성장역량 강화 위해 식품산업 클러스터가 필요하다”며 “클러스터 내 기업 생산제품이 활성화 돼 이익이 나 재투자하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소장은 “좋은 품질과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릴 수 있는 마케팅력이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은 좋은 제품을 알릴 길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클러스터 내 입주기업의 기술, 마케팅, 자금 등이 지원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소장은 또 “현재 상황이 어렵다 보니 대기업도 원천기술 확보보다 제품개발에만 매달려 유사상품이 등장하고 마케팅만 증가하고 있다”며 “참여 기업에게 관련 연구소, 대학 등의 원천기술 확보와 전후방 사업과 연계, 공동개발 비용 절감 등의 메리트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우수한 인력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교육, 의료 등 복지 환경도 조성돼야 한다고 조 소장은 덧붙였다.

중장기 발전방향 수립돼야

영남대 식품산업경영학과 박재홍 교수는 “현재 식품산업 클러스터의 개념이 정확히 잡혀있지 않은 것 같다”며 “식품산업 클러스터의 어느 부분이 중점 발전되고, 어느 부분의 농업과 연계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자원을 이용한 식품산업발전의 내재적 발전인가 아니면 R&D 기술 발전으로 외부기업을 유치하는 외재적 발전을 할 것인가가 불명확하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게 되는 사업이라면 국가비전이 제시돼야 하는데 농림부가 전라북도에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며 “국가 차원의 중장기적 발전방향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또 “네덜란드 푸드밸리를 우리 식품산업 클러스터의 롤모델 형태로 잡은 것 같다”며 “네덜란드는 물류중심지로 푸드밸리가 오랜 기간을 거쳐 이뤄지는 등 본받아야 할 모델이긴 하나 상황이나 사업추진 기간 등 다른 점이 많은 것도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R&D 투자비율이 더 중요

농촌진흥청 농산물가공이용과 박홍주 과장은 “R&D투자는 중요한 요인이며 참여 업체 수보다 투자비율을 따져봐야 한다”며 “푸드밸리의 성공 요인 중 한 가지가 투자회전비율이 높았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투자환경 기반 조성, 기업투자 유치와 함께 교육훈련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박 과장은 덧붙였다.

박 과장은 “이제는 지역성이 강조돼 지역 전통음식 뿐만 아니라 지역이미지와 문화가 고려돼야 한다”며 “식품의 중요성을 인식해 식품만이 아니라 식품과 관광 등을 연계하는 등 식문화가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또 “네덜란드 푸드밸리 등 성공사례를 본보기로 우리 실정에 맞는 클러스터 모델이 개발돼야 FTA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집중 통한 효율성 증대 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정책연구단 조웅제 단장은 “현재 지역활성화를 위한 사업은 많지만 식품산업 클러스터는 집중을 통한 경제적 효율성과 경쟁업체들의 동일 구성으로 학습효과가 생기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진다”며 “식품산업 클러스터가 국가 전체 식품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단장은 “현재 세계 식품시장이 오픈되며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지만 어렵다는 경직된 사고를 가지지 말고 규모가 큰 새로운 시장이 열린 것이기 때문에 세계시장을 겨냥해야 한다”며 “농업력이 취약하다면 해외에서 원료를 들여와 역수출로 기업의 성장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 한 단계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조 단장은 “10대 R&D사업 등 정부 클러스터가 잘 짜여 있지만 어떤 기업이 들어오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위에서 획일화, 정형화시키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식품산업 클러스터는 국내 기업들끼리 경쟁, 협조와 함께 글로벌 기업이 들어와 OEM 생산을 하더라도 조건 없이 적극적으로 유치해야한다”고 말했다.

우리식품 생존의 길 모색

농림부 식품산업과 장승진 과장은 “농림부가 왜 클러스터를 고려하고, 왜 갑자기 들고 나온 것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되는 것 같다”며 “농림부의 식품산업 클러스터는 갑자기가 아니며 2006년 제안돼 올해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예산확보 문제 때문에 내년으로 미룬 것”이라고 밝혔다.

장 과장은 “중국과의 FTA도 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우리 식품이 살아남을 길을 고민해야 한다”며 “지역 경제 돌파구로 구상한 것이 식품산업 클러스터”라고 강조했다.

식품산업 클러스터 추진에 대해 장 과장은 “구체화된 사업자, 지역을 두고 설계가 되는 것이 성공가능성이 높아 내년부터 클러스터 산업추진단을 구성해 세부적으로 추진된다”며 “해외 성공클러스터와도 연계하고 해외 교류협력 사업도 추진해 기존 유럽, 남미, 경쟁 국가를 모두 뛰어넘는 클러스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과장은 또 “클러스터 사업유치를 위한 과잉경쟁은 지역발전에 도움이 안된다”며 “지역 선정에 있어 기본적으로 운영주체의 역량, 지역기본 농업의 발전 가능성을 비롯해 국가균형발전 정책과의 연계로 수도권 집중도 고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드투데이 백승환 기자 001@fenews.co.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