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학원 등 교육 시설에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들의 설자리가 사라짐에 따라 생기 빈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여러 음료 업체에서 서둘러 내놓았던 저과즙 음료들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출시된 해태음료의 청포도 음료 ‘썬키스트 머스캣’은 비교적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청소년들에게 저 과즙 음료 특유의 깔끔함과 청포도만의 달콤하고 싱그러운 맛과 향으로 시원한 청량감을 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에게 차별화 된 맛과 청포도 특유의 청량감과 부담 없는 가격으로 탄산음료의 대체상품으로 인기를 끌며 출시 된지 2달도 채 되지 않아 약 500만개 이상 팔려나가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올 초 해태음료가 중·고생을 타깃으로 선보인 저과즙음료 ‘썬키스트 오렌지, 포도 드링크’는 상반기에만 약 3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제품도 ‘썬키스트 머스캣’과 마찬가지로 가벼우면서도 시원한 맛을 좋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으며 가격도 저렴해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최근 무탄산 과실음료 ‘델몬트 스퀴즈’와 ‘델몬트 레몬에이드’를 내놓으며 저과즙음료 시장에 가세했다.
이 제품들은 과일의 산뜻하고 시원한 맛의 무탄산 과실음료로 기존 탄산제품과 차별화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음료 업계에서 내놓은 다양한 저 과즙 음료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전체적으로 침체된 하는 음료시장에서 저과즙 음료는 올해 약 18%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 탄산음료와 고과즙음료 시장의 영향과 라이트한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트렌드에 따라 저과즙 음료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백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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