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라벨에 '대장암 등 예방'표시 승인 검토
콩이 건강 웰빙식으로 인식되면서 기존의 소이밀크나 두부 외에도 시리얼, 빵, 칩, 냉동즉석식품, 마가린, 버거, 초콜릿바 등 콩을 함유한 다양한 식품이 폭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미 FDA(식품의약청)에서는 이런 콩 함유 제품에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도 있다는 문구를 식품 라벨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부 건강효능 표시(qualified health claim) 신청에 대한 승인을 고려중이다.
이미 콩 단백질 제품에 대해서 FDA는 지난 1999년 승인한 '하루 콩 단백질 25g을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낮은 식사와 함께 섭취하면 심장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문구 레벨이 사용되고 있다.
이 레벨은 적어도 한 서빙에 6.25g의 콩 단백질을 함유한 저지방, 저 콜레스테롤 콩제품에 사용될 수 있으며 6.25g은 반컵의 두부, 한 컵의 두유 등에 해당한다.
콩에는 양질의 단백질을 비롯해 복합당질, 섬유질, 좋은 지방과 엽산 등 심장 건강에 좋은 성분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복합당질은 체내흡수가 빨라 혈당을 올리는 단순당질보다는 혈당을 조금 덜 오르게 하며 또한 콩은 뼈를 보호하고 근육을 키워주며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콩에 있는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화학 특성이 같아 갱년기 여성에게 천연 에스트로겐 대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어린이에게는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스라엘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콩 제품을 제한적으로 먹이거나 유아에게는 먹이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3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콩 식품을 주지 말라는 권고를 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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