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 섭취가 감기의 심각한 증상이나 발병 기간에는 아무런 효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매일 비타민 C 영양 보충제를 많이 복용하는 것이 감기 환자의 수를 줄여준다는 일본의 실험 보고가 화제가 되고 있다.
새로운 연구 결과는 감기에 대한 비타민 C의 효능에 대한 논쟁을 가열시켰다.
핀란등 헬싱키 대학교의 연구원들이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23가지 실험 연구를 분석한 뒤 하루 2g이상의 비타민 C복용이 감기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그들은 비타민 C를 복용한 뒤 감기에 걸린 사람들은 위약을 복용한 사람들보다 감기를 앓는 기간이 약간 단축되는 것을 경험했다.
또한 저자들은 비타민 C가 과도한 신체 활동인 추운 날씨에 노출된 사람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돕는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DOI:10.1038/sj.ejcn.1602261), 8월 24일자에 수록된 일본의 실험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일본 내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인 아키타현에 살고 있는 244명에게 5년 동안 매일 비타민 C50mg과 500mg을 공급했다.
외부적인 요소들을 조정한 뒤, 그들은 비타민 C 고 복용 그룹의 경우 조사 기간 중 3회 이상 감기에 걸릴 위험이 0.34에 불과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전체 감기 발병 수는 저 복용 및 고 복용 그룹의 경우 각각 21.3와 17.1이었다.
헬싱키 연구원들과는 반대로 감기의 심각성이나 기간을 줄이는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들은 “실험계획안 수정으로 인한 몇 가지 한계를 고려하여, 이번 연구 결과는 주의 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푸드투데이 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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