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건강 및 정신 위생국 (DOHMH)에서 도시 내 음식점에서 부분적으로 수소 처리된 식물성 지방의 사용을 방해하기 위한 운동(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하면서, 트란스 지방에 대한 저항이 탄력을 받고 있다.
트란스 지방은 액상 오일을 쇼트닝이나 경화 마아가린 같은 고형 지방으로 만들 때 생긴다. 이것은 심장병의 위험을 높이는 혈중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불포화 지방산 다시 말하면, 단순 및 고도 불포화 지방산은 LDL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
당국은 2만여 음식점에 공문과 함께 이들에게 트란스 지방의 위험성과, 주방에서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교육 자료를 발송할 계획이다.
뉴욕의 음식점 중 30%는 요리나 스프레드에 부분 경화(수소 처리) 식물성 지방이 함유된 기름이나 지방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자료는 1만4000여개 슈퍼마켓과 식품 공급 업자들에게도 발송될 것이다.
이번 움직임은 2006년 1월 1일부터 모든 식품의 영양소 표기 란에 트란스 함량을 포기하도록 한 FDA의 법규가 실효되기 전에 시작된 것이다.
법규 시행일이 임박하고 이것을 둘러싼 소비자들의 인식 확대로 인해 식품 회사들이 자사 제품에서 트란스 지방을 줄이거나 완전히 제거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는 업체들로는 펩시 사의 계열사인 Frito-Lay로 이 회사의 모든 브랜드 제품에는 트란스 지방이 없으며, 지난 해 Campbell의 Pepperidge Farm Goldfish 크레커 역시 트란스 지방이 없다고 밝혔다.
ACNeilson에 따르면 ‘무 트란스 지방’이라고 표기된 제품의 미국 내 매출액은 지난 10월 2일 이후 52주 동안 6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증가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DOHMH 심혈관 질환 예방 및 관리 프로그램의 운영자인Sonia Angell은 많은 상업용 제품들이 자사 제품의 라벨에 트란스 지방 함량을 표기하도록 요구 받지 않고 있어, 식당에서는 모르고 이들 제품을 요리에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식점 주인들은 자신들의 요리에 사용될 원료(재료)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원료리스트에 ‘부분 경화된(수소 첨가된)’이라는 문구를 찾아봐야 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항 트란스 지방을 위한 노력으로 음식점들을 동참시킨 뉴욕시의 움직임은 몇 개의 특정 단체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여론 과학 센터 (CSPI)의 Michael Jacobson의장은 “독특하고, 창조적이며 효율적인 방법이며 미국 내 다른 건강 당국에서 모방할 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CSPI는 오래 전부터 부분적으로 경화된 식물성 오일의 GRAS가 취소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오고 있다.
덴마크의 경우, 이 오일들은 포장 식품과 음식점에서의 사용이 비합법화 되었으며, 미국에서도 이러한 법안을 따른다면, 수 억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심장협회에 따르면, 2002년 7010만 명의 미국인들이 심장병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사망자 수는 93만 명 이었다.
푸드투데이 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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