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료 첨가 음료, 체지방 늘린다

  • 등록 2005.08.01 16: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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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당 등 감미료를 첨가한 청량음료는 설탕으로 맛을 낸 음료보다 체지방을 더 많이 늘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CBS 방송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미국 신시내티 대학 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과당에 대한 신진대사가 인체에 지방 저장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일어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여러 그룹으로 나눠 과당을 넣은 물, 자당(설탕)을 넣은 청량음료, 다이어트 청량음료, 단맛을 내지 않은 물을 먹이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과당을 넣은 물을 먹은 쥐는 고체 음식물을 적게 먹어 열량 발생이 줄어들었으나 몸무게는 다른 쥐들보다 훨씬 더 늘었다.

과일, 벌꿀 등에서 자연 발견되는 과당은 청량음료나 과일주스, 아침식사용 시리얼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청량음료에는 보통 과당 55%를 함유한 고당분 옥수수 시럽의 형태로 과당이 들어가 있다.

연구팀의 머사이어스 초프 정신의학과 조교수는 "쥐가 과당으로 맛을 낸 음료에 노출됐을 때 더 적게 먹어 총열량 소비가 줄어든 것을 보고 놀랐다"며 "그러나 몇주동안 체지방은 훨씬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쥐들이 평균 5g 미만으로 몸무게가 늘어난 데 비해 과당을 먹은 쥐의 몸무게는 평균 8g 증가했다.

또 과당을 먹은 쥐의 체지방은 11% 가까이 증가했다. 물을 먹은 쥐들은 5% 정도 늘어났으며 청량음료나 다이어트 청량음료를 먹은 쥐들의 체지방은 7∼8% 늘어났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 결과로 미국 등에서 청량음료의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비만율도 증가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 연구' 최신호에 게재된다.

푸드투데이 정진아 기자 00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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