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 없어 못팔아요" 유통업계 '폭염 특수'

  • 등록 2005.07.25 13: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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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이 '무더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에어컨과 선풍기, 빙과, 맥주 등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부산, 대구, 울산 등 폭염지역 227점포를 대상으로 빙과, 맥주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최근 1주일(7월16일-22일) 판매량이 지난 5월 한달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빙과 판매량은 약 70만3000개로 5월 한달 판매량(70만1000개)을 넘어섰으며 맥주(25만4000병)도 5월 한달(24만2000병)보다 더 많이 팔려나갔다.

이마트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전주와 비교해 빙과는 29%, 음료는 19%, 맥주는 17%, 과일은 16%의 신장률을 각각 보였다.

무더위로 할인점에서 야간 쇼핑을 하면서 저녁 식사까지 해결하는 가정이 늘면서 푸드코트 매출도 21% 늘었다.

롯데마트는 17일부터 21일까지 40개 점포에서 나무 자리, 대자리 매출이 전주에 비해 99.6% 늘었고 사이다, 콜라 등 탄산음료와 아이스크림은 각각 49.9%, 36.1% 증가했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도 27.3% 매출이 늘었다.

맥주 매출은 124% 늘었으며 안주로 먹을 수 있는 마른 오징어(11%), 땅콩(18%)도 덩달아 특수를 누렸다.

무더위 덕을 본 것은 백화점도 마찬가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9일부터 21일까지 수박, 애플 망고 등 과일 매출이 지난주보다 15% 가량 증가했다.


한 낮의 무더위는 쇼핑 시간대도 바꾸고 있다.

낮 시간대 손님은 줄어드는 대신 오전과 야간 쇼핑객이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 은평점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오후 8시 이후 매출이 하루 매출의 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달 초와 비교해 2.5% 포인트 정도 늘어난 것.

롯데마트도 6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밤 10시 이후 구매고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가까이 늘었다.

이마트 김자영 대리는 "강릉점의 경우 아침에는 거의 손님이 없었으나 최근에는 무더운 한낮을 피해 아침 일찍 쇼핑하려는 사람들로 오픈 전부터 70-100명이 매장 문이 열리기 만을 기다리고 있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우종현 기자 hope@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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