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급성장한 저가형 커피 전문점 시장에서 소비자 만족도 1위는 컴포즈커피, 꼴지는 빽다방으로 나타났다. 가격 경쟁력과 이용 편의성은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매장별로 차이를 보이는 커피 맛의 균질화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지목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21일 더벤티·메가MGC커피·빽다방·컴포즈커피 등 주요 저가형 커피 전문점 4곳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 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가성비는 강점이지만 품질 표준화 없이는 지속적인 신뢰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 종합만족도 컴포즈-메가-더벤티 순... ‘이용 편의성’ 높고 ‘혜택’ 낮아
조사 대상 4개 브랜드의 종합만족도 평균은 3.87점(5점 만점)이었다. 업체별로는 컴포즈커피가 3.97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메가MGC커피(3.93점), 더벤티(3.86점), 빽다방(3.73점)이 뒤를 이었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주문·결제·이용 편의성’(4.22점)과 ‘가격’(4.08점)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저가형 커피 본연의 강점이 잘 발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등 ‘제공 혜택’(3.74점)과 ‘메뉴 품질’(3.80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 “가격 때문에 가요”... 브랜드별 선택 이유는 제각각
소비자들이 저가형 커피점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메뉴 가격의 적절성’(37.2%)이었다. 이어 ‘커피 맛’(19.2%), ‘매장 접근성’(18.1%) 순으로 영향을 미쳤다.
브랜드별로는 더벤티는 ‘커피 맛’, 메가MGC커피는 ‘가격과 메뉴 다양성’, 빽다방은 ‘커피 외 메뉴의 맛’, 컴포즈커피는 ‘매장 접근성’을 중시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주문 방식은 ‘매장 키오스크’가 10회 기준 평균 7.77회로 압도적이었다. 직원에게 직접 주문(0.93회)하거나 자체 앱(0.80회)을 이용하는 비중을 크게 상회해, 키오스크가 저가형 커피 매장의 핵심 주문 수단으로 정착했음을 보여줬다.
◇ 매장별로 다른 커피 맛... ‘균질화’가 최대 과제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만과 피해 경험률은 6.2%로 타 서비스 분야에 비해 낮았으나, 불만 내용 중에서는 ‘커피 맛 불만족’(41.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들은 매장마다 커피 맛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을 주요 불만 사항으로 꼽았다.
이 외에도 인기 메뉴의 잦은 품절(36.4%), 키오스크 및 앱 오류(26.3%) 등이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업체별로 보면 더벤티·빽다방·컴포즈커피는 ‘맛’에 대한 불만이, 메가MGC커피는 ‘품절’ 관련 불만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자들에게 매장별 커피 품질 표준화와 키오스크 주문 단계 간소화 등 서비스 개선을 권고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돕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