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만이 살길’ 주류업계, 내수침체 해법으로 글로벌行

  • 등록 2026.01.14 16:46:11
크게보기

하이트진로.롯데칠성.오비맥주까지 쓴맛 지운 과일소주로 해외 애주가 적극 겨냥
지평주조,서울장수 등 막걸리업체도 라인업 늘려 글로벌 시장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주류업계가 내수 시장 한계성을 극복을 위해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국내 주류 출고량은 2020년 321만㎘에서 2024년 315만㎘로 쪼그라들었고, 지난해에는 300만㎘ 안팎까지 줄어들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브랜드 ‘진로(JINRO)’를 86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되는 동남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자몽·청포도·자두·딸기 등 6종의 과일소주를 수출하고 있으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타이빈성 산업단지에 연간 500만 상자를 생산할 수 있는 주류 공장을 건설 중이다.

 

하이트진로의 과일소주 수출액은 2021년 600억 원에서 2024년 884억 원으로 3년 새 약 47% 증가했다. 2024년 기준 전체 소주 수출액 중 과일소주 비중은 58%에 달한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베트남 타이빈성 인근에 착공한 첫 해외 생산공장은 올해 완공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베트남은 젊은 인구 구조와 빠른 소비 성장, 소주를 비롯한 K주류에 대한 인지도 확산이라는 장점을 갖춘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공장을 기반으로 동남아 전역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물류 비용 절감과 현지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028년까지 매출 5조5000억원과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 해외 매출 비중 45%라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특히 ‘새로 살구’, ‘새로 다래’ 등 소주의 쓴맛을 없애고 과일의 단맛을 강화한 저도주(도수 12도) 과일소주 제품군을 확대하고 수출용 ‘새로 리치’도 출시하며 해외 시장을 적극 겨냥했다.


오비맥주는 2024년 말 신세계L&B로부터 인수한 자체 소주 브랜드 ‘건배짠’을 선보여 소주를 비롯해 복숭아·자몽·요거트·청포도 등으로 품을 출시했다. AB인베브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캐나다 등 4개국을 공략한다.

 

국내 소주는 외국인이 계속 마시기에 알코올 향 때문에 어렵지만 과일소주는 달콤하고 도수도 낮아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막걸리 업체도 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장수주식회사의 '월매'는 '월매 라이트'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 미국, 중국, 호주 등 약 1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월매는 최근에는 인도네시아로 수출을 시작하고 했다.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본격적으로 시도하며 오리지널 제품 외에도 해외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월매 복숭아맛', '월매 청포도맛' 등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지평주조’는 미국·일본·호주·중국·대만·홍콩·캐나다·괌·페루·멕시코·이탈리아 등 15개국에 진출했다. 지평 프레시, 지평달밤 등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올해는 수출 전용 제품 라인업을 늘려 현지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울 계획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사실 주류시장의 위기는 김영란법 이후부터 시작됐다”면서 “코로나19 이후부터 회식문화가 줄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주류업체 매출이 둔화되면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성윤 기자 w7436064@naver.com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