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풀무원(대표 이우봉)은 충북 오송에 위치한 풀무원의 R&D센터 풀무원기술원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하는 ‘최우수 기업연구소’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7년부터 연구개발 역량이 탁월하고 기술혁신 의지 및 성과가 우수한 기업부설연구소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총 34개 기업연구소가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됐으며, 이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풀무원을 포함한 단 3개 기업연구소만이 ‘최우수 기업연구소’로 선정됐다.
1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지정서 수여식’에는 풀무원기술원 신상진 센터장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제1차관 등 정부·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우수기업연구소는 기업의 경영 현황과 재무건전성은 물론 연구 인력, 연구 장비, 지식재산권, 기술 경쟁력 등 연구소의 전반적인 R&D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된다. 지정 기업에는 향후 3년간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우대, 병역특례기업 지정 가점, 정부 포상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풀무원기술원은 풀무원의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 미션 아래 식물성 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 등 4대 핵심 전략을 연구 개발의 방향으로 설정해 지속적인 R&D를 추진해 왔다. 이번 최우수 기업연구소 선정은 이러한 가치 중심의 연구개발 방향성과 함께 두부·두유 등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고단백 제품 및 대체육 기술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연구 성과와 기술 축적 역량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풀무원기술원은 식물성 단백질 가공 기술을 고도화하며 차세대 식물성 제품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고단백 결두부’를 활용한 두부텐더 제품, 밀가루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만든 두부면·두유면, 간편한 단백질 섭취를 위한 두부바 등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풀무원기술원 김태석 원장은 “이번 최우수 기업연구소 선정은 풀무원이 추구해 온 가치 중심 연구개발과 식물성 단백질 기술 경쟁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식생활 확산과 미래 식품 기술 선도를 위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2024년 ‘IR(Industrial Research)52 장영실상’을 수상한 ‘얇은피 꽉찬속 만두’를 비롯해 로스팅 기술 기반 천연 향미료 개발, 발효 유산균 연구, 김 육상양식, 세포배양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확대하며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기술 경쟁력과 미래 성장 기반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