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황남빵은 오랜 전통의 맛과 품질을 지켜온 대표적인 지역 특산물입니다. APEC을 계기로 세계의 관심을 받은 만큼 위생과 안전관리 수준도 국제 기준에 맞게 철저히 관리돼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용재 차장은 12일 경북 경주에 위치한 빵류 제조업체 ‘황남빵’ 생산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밝히며, 전통식품에 대한 철저한 위생·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11월 열린 APEC 2025 정상회의에서 황남빵이 각국 정상에게 제공된 이후 국내외 수요와 관심이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식약처는 제조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황남빵은 1994년 경주시 향토전통음식으로 지정됐으며, 2018년 식약처 HACCP(식품안전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한 경주 대표 전통식품이다.
이날 김 차장은 “팥소를 비롯한 원·부재료의 온도 관리와 살균 등 미생물 제어를 포함해 원재료 입고부터 생산, 보관,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위생·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현장에서 ▲원재료 검사 및 보관 기준 ▲작업장 위생관리 상태 ▲완제품 보관·유통 관리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에 대해 최상은 황남빵 대표는 “국제행사 기념품으로 선정된 이후 소비자 관심과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전통의 맛을 지키는 동시에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위생관리와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과 전통식품의 안전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세계인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업계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