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합동으로 27개 위험 시·군의 부단체장과 기후에너지환경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참석하는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주재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절기 가금농장에서 현재까지 6건 및 야생조류에서 12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가운데 겨울 철새 서식조사 결과 11월에 약 133만수가 국내에 도래하여 전월 약 63만수 대비 111.4% 증가했고, 국내 처음으로 야생조류에서 3개의 혈청형(H5N1, H5N6, H5N9)이 확인되는 등 추가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며, 과거 발생 상황을 보면 12월~1월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다발하므로 이를 사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도가 높은 27개 시군을 대상으로 가금 사육 밀도가 높고, 과거 발생 이력 등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27개 시·군을 선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에는 광역 지자체인 시,도 중심으로 방역 상황 점검을 하였으나, 이번 점검에서는 현장과 밀접하여 그 역할이 중요한 기초 지자체인 시,군과 함께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하며, 위험도가 높은 지역은 총력 대응이 필요한 만큼 방역부서 뿐만 아니라 재난부서를 포함한 전체 부서가 협력하여 대응하는 체계로 강화한다.
아울러 이번 방역관리 점검 시에는 최근 산란계 농장에서 2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만큼 산란계 밀집사육단지 및 대규모 산란계 농장 등의 방역관리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이번 농식품부와 행안부가 합동으로 지자체의 부단체장이 참여하는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추진 상황 점검 회의는 처음 개최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개최하고, 현장과 밀접한 기초 지방정부의 방역상황 점검과 지원 등 종합적으로 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방역대책이 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관내 가금농장의 방역조치 이행 여부를 꼼꼼하게 점검·관리하여 줄 것”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