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장이 이윤 챙긴다?”…가락시장, 소비자 오해 바로잡는 유통 인식교육 실시

  • 등록 2025.12.01 16: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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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상생기금 활용 2회 교육…유통비용 60%는 물류·인건비 등 필수비용 강조
공영도매시장 역할·가격 형성 과정 투명 공유…신뢰 회복·상생 기반 강화 목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지회장 이상용)와 농협가락공판장(이하 ‘가락시장지회 및 농협가락공판장’)은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이사장 박상희)과 협력해 ‘가락상생기금’을 활용한 농산물 유통구조 인식 개선 교육을 지난 21일과 25일, 총 2회에 걸쳐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농산물 유통 과정에 대한 소비자들의 오해를 바로잡고, 공영도매시장의 역할을 명확히 알림으로써 농산물 유통 생태계 전반의 신뢰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1차 교육은 21일서울서남부농협 대강의실에서, 2차 교육은 25일 10시, 창비서교빌딩 50주년홀에서 진행됐다.

 

1강에서는 안혜리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사무국장이 소비자 813명을 대상으로 한 농산물 유통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도매시장의 수익구조와 기능에 대해 광범위한 오해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58.4%가 도매시장의 수익구조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사무국장은 “가격결정 과정과 단계별 비용이 투명하게 공개될수록 소비자 불신이 줄어든다”며, 팩트 기반 소비자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강에서는 가락시장지회 이재흥 사무총장이 ‘농산물 유통 흐름 및 유통비용의 이해’를 주제로 공영도매시장의 공익적 기능을 설명했다. 또한 도매시장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가격·정보·물류의 핵심 플랫폼’임을 강조하며, 대파 가격 사례를 통해 소비자가격의 약 60%를 차지하는 유통비용은 도매법인의 이윤이 아니라 물류·인건비 등 필수비용임을 설명했다. 소포장 수요 증가, 기후위기에 따른 생산·물류비 상승 등 구조적 요인이 가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며 합리적 소비자 이해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상용 가락시장지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도매시장이 단순히 중간이익을 취하는 곳이라는 오해를 바로잡고, 우리 사회 먹거리 유통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책임져 온 공익적 시스템임을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락상생기금은 도매법인들이 스스로 조성해 국민에게 환원하는 공익기금인 만큼, 앞으로도 소비자와 더욱 가까이 소통하며 농산물 유통의 투명성과 신뢰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락시장지회 및 농협가락공판장은 앞으로도 가락상생기금을 적극 활용하여 △산지 물류기자재 지원 △출하·영농 교육 △재해 피해 농가 복구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추진하며, 산지 생산자와 공영도매시장 간의 상생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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