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 2005.07.07 15: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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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하품 젓새우 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상품 육젓(6월에 잡은 새우로 담근 젓)은 중국산 수입 등으로 값이 폭락해 어민들이 울상이다.

7일 전남 신안수협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신안, 영광군 해역에서 잡혀 위판된 젓새우는 1만3천477드럼(드럼당 200㎏)에 60억5천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천75드럼에 39억3천900만원 보다 어획량이 증가했다.

북새우 등 하품으로 분류되는 젓새우 값은 200㎏들이 한 드럼당 30만-40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10만원 정도 올랐다.

그러나 전체 젓새우 생산량의 7%를 차지하는 최상품 육젓은 중국산 수입 증가로 가격이 폭락했다.

최근 세차례 위판된 육젓의 경우 150만-180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00만-300만원에 비해 1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안수협 북부지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육젓 수입물량이 14만드럼으로 물량이 넘쳐나면서 육젓 값이 폭락하고 있다"면서 "금어기(7월 15일-8월 15일)가 지난 후 본격적으로 잡힐 육젓과 추젓 가격이 더 폭락할 것으로 에상돼 어민들의 줄 도산마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신안수협 북부지소 고정훈 상무는 "육젓 수입물량이 국내 젓새우 생산량 보다 훨씬 많다"면서 "국내산 육젓과 구별이 어려울 만큼 품질이 좋은 중국산 육젓이 관세를 물고도 50만-60만원에 수입된 후 유통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여 젓새우잡이 어민들로 구성된 새어민회 관계자는 "현재 수입산 관세 55%를 대폭 인상하고 수입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팔리지 못하도록 원산지 표지 단속 등을 강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현재 젓새우잡이에 나서고 있는 어선은 290척으로 지난 해 보다 50척 가량 늘었으며 지난 해에는 5만여드럼을 잡아 27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연합>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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