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남 신안수협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신안, 영광군 해역에서 잡혀 위판된 젓새우는 1만3천477드럼(드럼당 200㎏)에 60억5천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천75드럼에 39억3천900만원 보다 어획량이 증가했다.
북새우 등 하품으로 분류되는 젓새우 값은 200㎏들이 한 드럼당 30만-40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10만원 정도 올랐다.
그러나 전체 젓새우 생산량의 7%를 차지하는 최상품 육젓은 중국산 수입 증가로 가격이 폭락했다.
최근 세차례 위판된 육젓의 경우 150만-180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00만-300만원에 비해 1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안수협 북부지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육젓 수입물량이 14만드럼으로 물량이 넘쳐나면서 육젓 값이 폭락하고 있다"면서 "금어기(7월 15일-8월 15일)가 지난 후 본격적으로 잡힐 육젓과 추젓 가격이 더 폭락할 것으로 에상돼 어민들의 줄 도산마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신안수협 북부지소 고정훈 상무는 "육젓 수입물량이 국내 젓새우 생산량 보다 훨씬 많다"면서 "국내산 육젓과 구별이 어려울 만큼 품질이 좋은 중국산 육젓이 관세를 물고도 50만-60만원에 수입된 후 유통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여 젓새우잡이 어민들로 구성된 새어민회 관계자는 "현재 수입산 관세 55%를 대폭 인상하고 수입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팔리지 못하도록 원산지 표지 단속 등을 강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현재 젓새우잡이에 나서고 있는 어선은 290척으로 지난 해 보다 50척 가량 늘었으며 지난 해에는 5만여드럼을 잡아 27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