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중독, 살모넬라가 1위…노로바이러스 제쳤다

  • 등록 2025.08.29 09: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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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건수·환자 수 모두 감소했지만 최근 3년 평균보다 환자는 25% 늘어
음식점·급식소 중심으로 확산…식약처 “손보구가세 예방수칙 생활화” 강조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지난해 국내 식중독 발생 건수가 전년보다 줄었지만, 주요 원인균의 양상이 달라졌다. 특히 최근 3년간 1위를 차지했던 노로바이러스 대신 살모넬라가 가장 많은 식중독 원인균으로 확인돼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4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65건에 환자수 7,624명이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건수는 26%, 환자수는 13% 감소한 수치다. 다만 최근 3년 평균과 비교했을 때는 건수는 줄었지만 환자 수는 오히려 25% 늘었다.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집중됐다. 7~9월 발생이 전체 건수의 39%, 환자수의 50%를 차지했으며, 특히 7월 환자 수가 1,793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름철에는 살모넬라·병원성대장균 등 세균성 식중독이,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주로 발생했다.

 

 

원인병원체별로는 살모넬라가 58건(3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로바이러스 37건(20%), 병원성대장균 24건(13%) 순이었다. 2021~2023년에는 노로바이러스가 줄곧 최다 원인균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살모넬라가 앞섰다.

 

특히 살모넬라 식중독의 66%(38건)는 음식점에서 발생했다. 달걀 껍질에 묻은 살모넬라가 교차 오염을 일으킬 수 있어 취급 후 손 씻기와 조리도구 위생관리가 필수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35%가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했다. 생굴, 김치, 지하수 섭취나 환자 분변·구토물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철저한 손 씻기와 단체 급식 위생 관리가 강조됐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절반 가까이(50%)가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했으며, 생채소와 육류가 주요 원인 식재료로 지목됐다.

 

시설별로는 음식점이 154건, 환자수 2,59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 외 집단급식소(35건, 1,424명), 학교 급식소(29건, 1,482명)가 뒤를 이었다. 한식당과 횟집·일식 취급 음식점에서 주로 발생했다.

 

지역별 인구 100만 명당 환자 수를 비교하면 전북특별자치도가 6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특별자치도(301명), 광주광역시(222명)가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9월까지 식중독 위험이 이어질 수 있다며 국민에게 ‘손보구가세(손 씻기·보관온도·구분사용·가열·세척)’ 예방수칙을 생활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손 씻기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꼼꼼히 해야 한다. 조리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보관온도도 핵심이다.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18℃ 이하로 철저히 관리해야 세균 증식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구분 사용이 필수다. 칼과 도마는 식재료별로 나누어 사용해 교차 오염을 예방해야 하며, 날음식과 조리된 음식은 반드시 구분해 다뤄야 한다.

 

가열 조리도 확실히 해야 한다. 육류는 중심온도 75℃, 어패류는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식중독균을 사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척·소독이 중요하다.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에 5분 이상 담근 뒤 수돗물로 3회 이상 헹궈 섭취해야 하며, 조리기구 또한 깨끗이 세척·소독해 사용해야 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중독 예방 교육·홍보 및 점검을 강화하는 등 국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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