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효자 ‘김 산업’ 공사 설립 추진…문금주 “컨트롤타워 필요"

  • 등록 2025.07.17 16: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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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한국 김산업의 미래발전 방안 토론회' 개최...제도화 방안 본격화
가격 불안·유통 불투명·소득 불균형 해소 김산업 전담 공사 필요성 제기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김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한국김산업(유통)공사’ 설립 논의가 본격화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17일 국회의원회관 제 8간담회의실에서 '한국 김산업의 미래발전 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김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토론회는 김 산업이 안고 있는 ▲가격 불안정 ▲유통 과정의 불투명성 ▲생산자 소득 불균형 등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국김산업(유통)공사’ 설립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대응과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문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김 산업은 이제 단순한 지역 특산품을 넘어, 국가 전략 수출품으로서 중요한 산업적 위상을 갖고 있다”며 “김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공사 설립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종익 한국김산업개발 이사장의 '국민 주권정부의 김 산업 발전정책과 한국김산업유통진흥공사 추진 방안'과 이승환 한국김육묘 대표의 '우리나라 김 산업의 현황과 과제' 발제로 시작됐다.

 

김 이사장은 “김 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김을 대표적인 국가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승환 대표는 “김은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제 민간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공공적 관리 기능을 갖춘 전문기관의 역할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해양수산부 윤상훈 수출가공진흥과장, 임한규 목포대학교 해양수산자원학과 교수, 박지환 해광물산 대표, 강성길 신안군 대천어촌계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김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자들은 “김 산업은 빠르게 성장 중인 수출 중심 산업이지만, 유통 구조의 불균형, 생산자와 가공업체 간 정보 비대칭, 가격 변동성 등 내적 한계로 지속 가능성에 위협을 받고있다”며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문금주 의원은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법·제도 개선과 함께, ‘한국김산업(유통)공사’ 설립 논의를 본격화하겠다”며 “김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정부, 학계,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김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도적 지원 필요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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