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캐릭터가 답이다…커피업계, 체험형 굿즈 마케팅 열풍

  • 등록 2025.07.01 16: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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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할리스·엔제리너스, 산리오·미피·실바니안 협업 속속 출시
굿즈·한정메뉴·포토존 등 체험형 콘텐츠로 MZ·패밀리 공략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글로벌 캐릭터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음료 중심의 마케팅을 넘어 한정판 메뉴와 캐릭터 굿즈, 포토존 등 브랜드 체험형 콘텐츠로 확장되며 ‘MZ세대+패밀리층’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1일부터 산리오캐릭터즈와 세 번째 협업을 시작했다. 이번 협업은 국내 프랜차이즈 최초로 포차코, 한교동, 케로케로케로피 캐릭터를 동시에 활용한 사례로, 청량한 여름 콘셉트와 캐릭터 특유의 귀여움을 조화시켰다.

 

한정 음료로는 ▲포차코 요거젤리 소다 플랫치노 ▲케로케로케로피 멜론 라떼 2종이 출시됐으며, 스낵 메뉴로 ▲한교동 갈릭쉬림프 프레첼도 함께 선보였다. 음료 구매 시 캐릭터 스티커와 스트로우 데코가 제공되며, 피규어 마그넷·멀티파우치·콜드컵 등 굿즈도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증정 또는 구매 가능하다.

 

 

할리스는 탄생 70주년을 맞은 글로벌 캐릭터 ‘미피(Miffy)’와 협업한 여름 시즌 MD로 주목받고 있다. 6월 초 출시된 한정판 굿즈는 출시 10일 만에 3만 개 이상이 판매되며 SNS 인증 릴레이가 이어졌다.

 

특히 ▲초경량 미피 양우산, ▲미피 비치타월, ▲여행용 파우치 세트는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춰 조기 품절됐다. 연남동 ‘연트럴파크’ 할리스 매장은 미피 컨셉스토어로 운영되며 체험형 콘텐츠도 함께 제공 중이다.

 

달콤커피는 더핑크퐁컴퍼니와 손잡고 ‘아기상어’ 여름 한정 메뉴 4종을 지난달 26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선보였다. 패션후르츠·자두·체리 등 열대과일을 활용한 에이드·스무디·밀크쉐이크 3종과 망고롤 페스츄리로 구성됐다.

 

제품 구매 시 아기상어 테마의 빨대픽·베이커리픽이 증정되며,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여름철 필수템 ‘부채’, 세트 메뉴 구매 시 ‘미니 인형 키링’ 구매 혜택도 주어진다. 키즈·패밀리 고객을 타깃으로 한 감성 콘텐츠 확대의 일환이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는 실바니안 패밀리와 손잡고 국내 최초 테마 카페를 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L7홍대점에 선보인다. ‘아기 셰프의 다락방 카페’ 콘셉트로 꾸며진 이 공간은 실바니안 캐릭터 포토존과 한정 피규어(6종)를 선보이며, 시즌 음료 2종도 함께 운영된다.

 

해당 피규어는 국내 첫 정식 출시되는 한정판으로 10일 간격 로테이션 방식으로 판매되며, 희소성과 수집욕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 여름 시즌 협업은 단순한 캐릭터 사용을 넘어 브랜드 정체성과 캐릭터 세계관을 결합한 콘텐츠 마케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음료 구매에 굿즈 제공을 연계하거나 테마 공간을 조성해 체험 요소를 강화한 점이 공통점이다.

 

특히 캐릭터별 특성을 반영한 메뉴 구성, SNS 유통을 고려한 굿즈 디자인, 브랜드 멤버십 연동 이벤트 등은 팬덤과 브랜드 간 유기적 관계 형성에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굿즈 품질과 캐릭터 감성이 잘 결합된 협업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브랜드 충성도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며, “브랜드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IP 콜라보’는 향후 프랜차이즈 업계의 주요 마케팅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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