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맛 초콜릿 독일서 인기

  • 등록 2005.06.20 12:47:42
크게보기


칠리 소금 등 첨가 자극적인 맛이 식도락가 끌어


블랙초콜릿이 떫은 맛때문에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시기가 있었지만, 현재 칠리, 후추, 소금이 첨가된 초콜릿이 독일 히트상품 1위에 올랐다. 혀에서 폭발하는 듯한 이 특별한 맛은 특히 식도락가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

이 특별한 맛은 시차를 두고 찾아온다. 처음에는 쓰고 떫은 맛, 다음에는 이국적이고 매운맛. 이것이 독일 북부 Osnabruck의 고급 초콜릿 제조사 Leysieffer의 칠리맛 초콜릿이다.

“이 제품이 약 3년 전에 시장에 소개된 이후 우리 초콜릿 히트상품 리스트에서 부동의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고, 생산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독일 전역에 22개의 고급 초콜릿 매장과 6개의 카페를 소유하고 있는 62세의 Axel Leysieffer는 말한다. 그는 자신이 최고급 쵸코렛 시장의 틈새를 공략했다고 덧붙였다.

Leysieffer사의 특별한 초콜릿은 독일과 유럽지역에 많은 모방제품을 만들어 냈다. “저희가 바로 이런 이국적이고 특이한 쵸코렛 붐을 일으켰습니다“라고 Leysieffer회장은 말한다.

그는 1909년 설립된 이 가족회사를 3대째 이끌고 있다. Leysieffer사의 상품들은 군것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입 속을 자극하는 새로운 맛을 경험하게 해준다. 칠리 외에도 후추, 굵은 바다소금, 레몬오일, 오렌지오일, 생각, 바닐라가 이 고급 블랙초콜릿에 첨가된다.

Osnabruck 공장에서는 날마다 140명의 직원이 1500가지의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국내외 임직원 수는 약 500명에 이른다.

전문가들도 초콜릿 시장의 '이국화'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이 포화된 시기에는 생산자가 특별한 것을 생각해내서 현재의 맛에 익숙해진 입에 새로운 맛과 새로운 느낌의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라고 Munster 대학 식품학과 Guido Ritter 교수는 말한다.
최근에는 칠리맛이 첨가된 작은 악마 모양의 젤리까지 나왔다. 그러나 초콜릿과 이국적인 조미료와의 혼합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남미지역에는 이런 조합이 벌써 몇 백년전부터 있었습니다“라고 39세의 Ritter교수는 말한다.

코코아분말 함유량이 높은 초콜릿이 인기인 것도 이미지 변화의 결과로 여겨진다. “예전에는 블랙초콜릿이 떫은 남성들의 군것질거리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고급스런 코코아맛이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이 떫은 성분은 심지어 건강에도 좋아서, 심장마비나 암을 예방하는 기능을 가진다고 얘기되어 집니다. 물론 증명된 것은 아닙니다“라고 Ritter교수는 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itter 교수는 밀크초콜릿 시장이 계속 대중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독일 제과공업협회(BDSII)도 초콜릿 시장의 미래에 대해 Ritter교수와 같은 의견이다. “그러나 높은 코코아분말 함유량 초콜릿을 생산하는 회사들도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특성화 경향은 제조사들이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도록 하는 자극이 됩니다. 고객의 입맛은 늘 변화하니까요“라고 BDSI의 Torben Erbrath 대변인은 전한다.

이국적인 초콜릿 생산은 Leysieffer회장이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사업방향이다. 이 기업은 이러한 트렌드로 지난 몇 년간 큰 수익을 올렸다. 2004년 기업 총매출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2300만유로를 기록했다. 1993년부터 가업을 이은 아들 Jan이 생산을 계속 이끌어 나갈 것이며, 최근에는 장미오일과 쟈스민을 첨가한 초콜릿 개발이 한창 진행중에 있다.

자료제공 : 코트라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