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웰빙우유, 매출도 '뚝'

  • 등록 2005.06.16 1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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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 들어 검은콩우유, 바나나 우유 등 가공우유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롯데햄.롯데우유, 해태우유 등 국내 6대 유업체의 1-4월 가공우유 판매량은 하루 평균 423만1천개(200㎖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463만1천개)에 비해 8.6% 감소했다.

바나나 우유로 유명한 빙그레는 1-4월 가공우유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9.2% 줄었으며 매일유업과 남양유업도 가공우유 판매량이 각각 15%, 5.5% 감소했다.

국내 가공우유 시장은 검은콩 우유 돌풍으로 2003년 전년 대비 약 50%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9월 우유값이 줄줄이 인상된 이후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흰우유 판매량은 1-4월 하루 평균 1천187만개로 작년 동기(1천149만5천개)에 비해 소폭(3.3%) 증가했다.

특히 지난 9일 검은콩, 발아현미, 딸기, 바나나 등을 넣어 건강에 좋다는 이른바 '웰빙 우유'의 당분 함량이 사이다 만큼 많다는 한국소비자보호원 발표 이후 소비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지난 10-14일 흰우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1% 증가한 반면 가공우유 매출은 12%나 감소했다.

롯데마트에서도 10-14일 흰우유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42% 늘었으나 가공우유는 9%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값이 싸고 실속있는 흰우유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업체들은 가공우유의 당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다양한기능성 우유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우유는 올해 초 일반 우유보다 칼슘을 2.3배 늘리고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성분을 첨가한 '서울우유 MBP'를 출시했으며 매일유업은 최근 핀란드 발리오사의 LF(Lactose Free) 공법을 도입, 우유 속 유당을 없앤 '매일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내놨다.

<연합>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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