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니사이즈 웰빙빵 '인기몰이'

  • 등록 2005.06.15 1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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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핀 베이글 등 크기 20% 줄여 비만 예방
다소 높은가격 불구 웰빙족.여성층서 선호


최근 미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머핀, 베이글, 크로샹 등은 기존 제품보다 약 20% 크기가 작다. 비만 등을 걱정하는 웰빙족이나 여성들이 작은 사이즈의 제품을 찾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빵은 그 종류도 다양하고 크기도 한국에서 판매되는 것들보다 크다. 또한 초콜릿이나 크림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맛도 굉장히 달다.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한번에 먹기는 조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미국에서도 비만 걱정의 소리가 높아지면서, 불필요하게 큰 것을 먹거나, 너무 단 것을 먹는 것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특히 아침 출근길에 들리는 커피 전문점이나 베이커리에서는 작은 크기의 도너츠, 베이글, 머핀의 판매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크기에 비해 다소 가격이 비싸지만, 그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작은 크기의 제품들은 아이들의 비만을 걱정하는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또한 큰 머핀 하나 사는 대신, 작은 머핀 여러 개를 맛볼 수 있다는 다양성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국제 델리.유제품.제빵협회의 메리 케이 오코너 이사는 이 같이 작은 크기의 제품을 Portion Size(한 조각, 한 입으로 먹을 수 있는 크기)라고 지칭하면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호텔이나 도매 판매점들은 아직도 슈퍼사이즈의 제품들을 선호하고 있다. 제품 원가에 비해 사이즈가 큰 제품을 만들면, 많은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도매업자들은 큰 제품을 판매하면 약 1달러의 마진을 남길 수 있지만, 작은 제품은 60센트의 마진밖에 남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마진 비율이 높지 않으나 관련 업계는 Portion size의 빵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자이안트 푸드의 제빵 당담인 벤 클라우츠매니저는 최근 소비자들의 경향은 크기가 비록 작고,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건강을 위해 기꺼이 작은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Portion size의 제품의 바람은 대기업 제품에도 불고 있다. 리츠크래커를 만드는 나비스코사는 100칼로리를 넘지 않는 작은 포장용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제품의 디자인, 포장 등을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관련 업종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작은 먹거리를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우리나라 제과, 음료 및 포장 업계가 관심을 기울여 볼만하다.

현재 한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음료캔이나, 제과, 제빵 제품은 미국 것보다 작게 나오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제품 및 포장용기 등이 작은 사이즈를 선호하는 미국 웰빙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코트라 워싱턴 무역관

Fenews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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