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맛 인기 '예전같지 않다'

  • 등록 2005.06.15 13: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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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맛에 식상한 소비자 기호도 변화 추세 반영

최근 몇년간 외식업계에서는 매운맛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불닭'이라는 매운 닭요리가 지난해 외식업계 최고 유행 메뉴로 등장했다.

하지만 너도나도 매운맛을 들고 나와 과당경쟁이 벌어지고 소비자들도 조금씩 식상해하면서 올 하반기 들어 점차 매운맛 요리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매운 요리를 대표하는 '불닭'은 유사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점포 매출이 크게 줄었고 신규 점포 증가세도 꺾였다.

지난해 매운맛 유행이 크게 번지면서 '불닭' 등 매운 요리를 전문으로 판매하지 않는 일반 외식업체들도 메뉴에 매운맛을 추가하는 등 발바르게 대응했지만 요즘은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판단으로 매운 메뉴를 바꾸는 곳이 하나둘 생기고 있는 형편이다.

'닭익는마을'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제너시스는 고추장 등 매운 양념을 넣은 요리를 선보였다 큰 인기가 없자 소금구이 등 재료의 맛을 살리는 메뉴 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제너시스 관계자는 "이제 매운맛이 주류를 이루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게 경영진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꼬치구이점에서도 아주 매운 꼬치보다 약간 덜 매운 듯한 꼬치가 훨씬 잘 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점포마다 차이는 있지만 약간 덜 매운 꼬치는 전체 매출의 30%, 아주 매운 꼬치는 10% 정도 된다고 밝혔다.

또 해물찜 등 매운요리 전문점은 전통적으로 고추장을 많이 넣은 요리를 주로 했지만 최근 들어 매운맛을 순화하고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가미하고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는 "불황 때 매운맛이 유행하지만 자극적인 맛의 인기가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Fenews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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