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코엑스 전시장. 4월 4일 개막한 ‘2025 대한민국 라면박람회’는 행사 첫날부터 시민들의 발길로 붐볐다. 행사장 입구부터 줄을 선 관람객들, 곳곳에서 라면을 시식하며 연신 감탄을 쏟아내는 풍경은 ‘K-라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시식존과 체험 부스, 포토존까지 다채롭게 꾸며진 전시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20~30대 젊은 관람객들도 대거 몰려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라면박람회가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사단법인 한국제분협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오는 6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불닭의 진화는 끝이 없다…‘풋파퐁 커리’부터 ‘맵탱 쿨 비빔면’까지
박람회 현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부스는 단연 삼양식품. 현장에는 김동찬 대표이사도 직접 모습을 드러내며 브랜드의 무게감을 더했다. 삼양식품은 ‘삼양 플레이버 유니버스’를 주제로 신제품과 글로벌 전략을 대거 공개했다. 브랜드 기획실 최의리 실장은 “삼양은 국내 최초 라면을 만든 ‘라면의 근본’ 기업으로서 이번 박람회에 당연히 참여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양식품이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인 대표 신제품은 ‘푸팟퐁커리불닭볶음면’과 ‘맵탱 쿨 스파이시 비빔면’, 그리고 글로벌 공략형 라인업인 ‘탱글’ 브랜드다. 이들은 기존 제품보다 한층 세분화된 매운맛 콘셉트와 식감 차별화를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선다.
“맵탱 쿨 비빔면은 첫맛은 매콤하지만 먹을수록 청량감이 밀려드는 새로운 콘셉트의 비빔면입니다. 지금까지의 비빔면과는 전혀 다른, 완전히 새로운 맛을 경험하실 수 있어요.”
최 실장은 제품 특징을 설명하며 여름 시즌을 겨냥한 전략 제품임을 강조했다.

"불닭만이 아니다…삼양의 맛 세계를 기대하세요”
특히 삼양은 올해부터 ‘불닭’ 외에 ‘맵탱’, ‘탱글’ 등 신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이 브랜드들은 기존 불닭의 화끈한 매운맛을 넘어, 각기 다른 향신료와 식감, 시각적 재미까지 더해 ‘삼양식품만의 맛의 세계’를 구성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브랜드들은 전 세계 동시 론칭을 준비 중입니다. 삼양의 플레이버 유니버스는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교감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이 삼양의 새로운 제품을 체험했다. 불닭의 강렬한 맛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맵탱의 ‘쿨 매운맛’이나 탱글의 ‘쫄깃 식감’에 흥미를 보였다. 한 20대 방문객은 “불닭 외에는 잘 몰랐는데, 삼양이 이렇게 다양한 라면을 만드는 줄 처음 알았다. 진짜 세계 진출할 만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