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40명과 아마추어 10명을 포함한 150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의 주요 관심사는 KT&G매경오픈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자인 노장 최상호(50.빠제로)의 상승세 지속 여부다.
지난 1976년 오란씨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최됐던 포카리스웨트오픈은 최상호가 1983년 3연패하는 등 모두 5차례나 우승컵을 거머쥔 대회.
최근 일본 시니어무대에 진출했다가 국내 대회 성적이 괜찮게 나오자 다승왕과 상금왕 도전 의욕도 넌지시 내비쳤던 최상호는 이번 대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즌 상금 1억2천580만원으로 선두를 달리는 최상호는 현재 평균 타수(71.8타)와 그린 적중률(71.7%)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홀당 평균 퍼트수(1.81개)는 4위를 달리는 등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디펜딩챔피언인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가 불참하는 가운데 최상호를 저지할 만한 선수는 2003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대섭(24.SK텔레콤) 등이 손꼽힌다.
김대섭은 지난달 지산리조트오픈에서 공동 2위를 하는 등 개막전을 제외한 3개 대회에서 꾸준히 톱10에 입상하며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2003년 코스레코드 수립 등 화려한 기록을 만들며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던 김대섭은 2년전 영광을 재현한다는 다짐.
그러나 '집게 그립 전도사' 박도규(35.빠제로)와 올 시즌 2차례 톱10에 입상했던 박노석(37.대화제약) 등 중진그룹에서 한번쯤 우승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프로 10년차에 지산리조트오픈에서 처음 우승컵을 거머쥔 남영우(32.팀애시워스) 도 출전해 시즌 2번째 우승을 노린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