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O 안심할 수있는 날은···

  • 등록 2005.06.03 10: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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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O 안심할 수있는 날은···

지난 3월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개발 중지된 유전자변형옥수수 Bt10이 미국에서 수년간 몰래 재배되어 왔음이 밝혀지면서 환경운동연합과 소비자 단체는 비의도적 혼입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최대한 낮추고 표시기준법 역시 역 추적이 가능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알게 모르게 우리가 먹는 식품 중 많은 제품이 GMO라는 사실을 아는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현재 국내법 상 가공의 목적으로 쓰인 유전자변형식물은 제품에 표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기자는 대부분 수입 콩에 의존하고 있는 식용유를 판매하는 기업에 유전자변형식물이 제품에 표기되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다. 관계자 왈 "자세한 사항은 모르지만 아마도 매출이 급감할 것 같다“라고 무성의한 답변을 했다.

이제 GMO에 해방되기 위해 출처가 확실치 않는 제품은 먹지 말고 국내 농산물만 먹어야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씁쓸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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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한 관심 간섭 치부 아쉬워

최근 학교급식업체 오너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이야기는 일에 대한 일반적인 얘기에서부터 학부모에 대한 얘기로까지 흘러갔다. 그는 “학부모들은 자신이 무슨 대단한 양 유세를 부린다. 밥맛이 어떻다, 영양이 어떻다 하며 식재료도 살펴보고 여간 깐깐한 게 아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자신은 엄마 같은 맘으로 그저 아이들 한끼 먹이는 걸 보람으로 삼는데, 너무들 간섭해서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며 같은 엄마로서 함께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 외에도 학교측과 선생님 및 기타 여러 단체도 너무 촉각을 곤두세운다며 “학부모가 매일 와서 참견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와서 배식도 돕고 일손도 덜어줘야 하지 않느냐”며 흥분된 목소리를 냈다.

일의 애환을 들으며 급식일이 힘들겠다는 짐작은 갔지만, 자식 먹거리를 챙기는 학부모의 관심을 너무 간섭으로만 치부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소비자 입장에서 당연히 체크할 수도 있는 건데 어떻게 하면 수용하고 더 나아질 수 있을지는 고민하지 않고 불만만 나열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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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를 위한 공청회인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식품안전기본법 관련한 공청회. 국회 본회의 일정으로 10시 예정이던 회의는 1시간 늦춰진 11시에 시작됐다.
이미 참관석에는 식품업계 종사자들이 다 들어오지 못할 정도로 많이 참석해 자리를 메우고 식품안전기본법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촉각을 세우고 있었다.

공청회가 시작되고 진술인들의 진술이 계속되는 동안 보건복지위 의원들은 하나씩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단 5명의 의원들만이 자리를 지키며 공청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의 질의 순서가 됐다. 김 의원은 “질의 전에 공청회 준비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겠다”며 “공청회를 하겠다고 한지 40일이 지났는데 자료집은 공청회 며칠 전에야 배포 됐는데 이래서 제대로 준비를 할 수 있겠느냐”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런 상황을 보면 의원들은 말로는 식품안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얼마나 식품안전에 대해 고민하는지, 그곳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참여해 점심도 굶어가며 관심을 보여준 식품업계 종사자들의 마음은 얼마나 이해하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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