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모 섭취 줄이면 수명 연장돼

  • 등록 2005.06.01 10: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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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모 섭취량을 줄이면 수명이 연장되는 것으로 초파리 실험 결과 밝혀졌다.

영국 런던 대학의 린다 파트리지 박사는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은 줄이지 않고 전체 칼로리 섭취량에서 차지하는 효모의 비율만 줄여도 초파리는 수명이 50% 연장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 판이 31일 보도했다.

파트리지 박사는 이 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 새로운 사실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이 아니라 어떤 것을 먹느냐가 수명을 좌우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트리지 박사는 초파리에 칼로리가 같은 효모(단백질, 지방)와 당분(탄수화물)중 효모의 비율을 낮추고 대신 다른 영양소의 비율을 높여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에는 변함이 없도록 한 결과 이같은 수명연장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효모와 당분을 모두 줄여도 수명은 연장됐지만 당분보다는 효모를 줄이는 것이 효과가 훨씬 더 컸다고 파트리지 박사는 말했다.

효모 섭취량 감소가 이처럼 수명을 크게 연장시키는 효과가 나타난 것은 단백질이나 지방이 당분보다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침을 시사하는 것이다.

파트리지 박사는 이는 효모와 당분이 대사경로가 서로 달라 수명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어쨌든 이 실험결과는 "최소한 초파리에 관한한" 칼로리 섭취량 자체가 수명연장에 중요한 요인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파트리지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 국제수명센터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얼마만큼 먹느냐와
무엇을 먹느냐 중 어떤 것이 수명연장에 도움이 된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최근까지 식사량보다는 식사내용이 경시되어온 것은 사실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나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이는 것은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같은 중요한 영양소의 섭취량 부족으로 불필요한 영양실조를 가져올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연합>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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