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비대면 시대의 농식품 안전관리

  • 등록 2021.04.05 09: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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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 비대면 접촉이 일상화 되어 가정에서 소비하는 식재료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온라인 식품시장규모는 19조원으로 전년대비 5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소비자는 비대면 농산물 구입을 선호하고, 농업인은 온라인 수요증가에 따른 판로확보를 위해 인터넷 직거래를 증가시키고 있다. 또 식문화 변화에 따라 바질, 고수 등 향신작물 재배와 기후변화로 인한 망고, 용과, 구아바, 바나나 등 아열대 작물의 지배면적 증가 등 새로운 농산물에 대한 안전관리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안전한 먹거리는 생산부터 수확·가공·유통·판매를 거쳐 최종 식탁에 오르기까지 철저한 위생 및 안전관리가 우선되어야 한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구입한 농산물이 안전한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농식품의 안전 지킴이’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농관원은 지난 해 농산물 및 재배환경의 잔류농약, 중금속, 식중독균, 곰팡이독소, 방사능핵종, 병원성 미생물, 다이옥신류, 이산화황 등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성조사와 검사를 59,323건을 실시하였다. 장마와 태풍, 폭우 등의 기상여건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부적합율은 1.0%(2019년 1.2%)로 국민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안전성조사를 실시하기 전에 농업인에게 사용가능한 농약 안내 및 농약안전사용기준 준수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하였고, 농약판매상과 지역농협 자재담당자들 사전 교육․홍보를 통해 농약판매 시 해당작물에 허용된 농약만을 판매하도록 유의사항 등을 집중 홍보하였다. 사전예방관리에 집중지도 한 결과 안전성조사 부적합율은 점차 감소하여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계절별로는 동절기와 하절기의 주요 부적합발생 품목조사, 명절에는 제수용품, 김장철 주요 소비품목, 과실류 성수기 조사를 실시하여 농산물 수확기에 따른 기획조사로 국내농산물 안전성 우려를 해소시켰다.
  
농관원은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농약 이외에는 일률기준으로 관리하는 제도인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시행 3년차인 올해 안정적인 제도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 3년간 부적합 발생이 증가한 품목 및 성분 즉 고위험군 중심의 사전예방관리의 상시조사와 안전성 취약시기, 농산물 수요급증 시기, 소비자 관심품목, 온라인 판매 생산자 조사 등 농산물 출하시기에 맞추어 기획조사를 실시할 것이다. 

  
또한 소비자 단체, 쌀전업농연합회 등 공익활동에 안전성 분석지원을 추진하며, 관계기관(식약처, 농진청, 시․도보건환경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농약 등록정보 및 판매정보, 부적합농산물의 공유를 통해 잔류허용기준을 위반한 농산물을 차단하고, 농약의 오·남용을 방지토록 하여 국민들에게 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푸드투데이 강문기 기자 forexam@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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