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장 "다양한 형태 김치로 세계화 고려해야"

  • 등록 2017.01.03 16: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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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김치 수출은 주 수출국인 일본의 한국산 수요 이탈 등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엔저 지속으로 인해 체감 감소폭은 더 큰 실정"이라며 "다만, 중국의 김치 위생기준 개정으로 대중국 김치 수출이 가능해졌으나, 정착될 때까지는 앞으로도 해결할 숙제가 많다"고 밝혔다.

 

하 소장은 "김치의 글로벌화 확산을 위해서는 김치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다양한 형태의 김치로 이타적이면서도 화이부동적인 세계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년사 전문>


김치를 사랑하는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고 희망 가득찬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김치와 김치문화는 근래 식문화, 식생활 양식의 번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직접 배추를 절여 김치를 담그는 가정은 점차 줄고, 대신 절임배추나 상품김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김치산업화도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반면, 김치 수출은 주 수출국인 일본의 한국산 수요 이탈 등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엔저 지속으로 인해 체감 감소폭은 더 큰 실정입니다. 다만, 중국의 김치 위생기준 개정으로 대중국 김치 수출이 가능해졌으나, 정착될 때까지는 앞으로도 해결할 숙제가 많습니다.

 

특히 김치의 글로벌화 확산을 위해서는 김치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다양한 형태의 김치로 이타적이면서도 화이부동적인 세계화를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세계김치연구소에서는 과학기술에 치중되었던 김치관련 학문영역을 인문학을 포함한 '김치학'과 같은 광의의 학문영역으로 확대하여 김치에 대해 인문,사회,자연과락적 등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식품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지금은 개방의 파고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힘과 지혜를 모르면 어떠한 난관도 능히 극복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과학기술적, 정책적 대응 방안을 도출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김치산업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주신 산업계, 연구계 여러분, 그리고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2017년 정유년은 붉은 닭의 해입니다. 닭은 어둠 속에서 새벽을 밝히며 해가 떠오름을 알리는 길한 동물입니다. 불꽃을 닮은 붉은 닭의 기를 받아 정유년에는 이루고자 하는 일들을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푸드투데이 푸드투데이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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