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AP-Gfk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66%가 식품 제조업자에게 유전자 변형 생물체(GMO)가 함유된 제품 또는 연구실에서 변형된 종자로부터 얻은 식품에 표시를 부착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대한 반대의견은 7%에 그쳤고, 중립의견은 24% 이었다.
소수의 미국인은 유전자 변형 원료가 몸에 좋은 식품인지를 판단할 때 중요하다고 답했다. 미국인 10명 중 4명은 유전자 변형 원료의 존재 여부가 자신에게 극도로 또는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유기농 식품인지 여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보다 더 많고 식품에 함유된 단백질의 양을 중요한 요인으로 꼽는다고 답한 응답자 수와 거의 동등했다.
GMO에 대한 논란은 일부 응답자에게 식품 체계 전반에 관한 것으로 다가왔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앤드류 찬은 "유전자 변형 성분의 표시제에 대해 강력한 찬성의사를 갖고 있다"고 했지만 "성분 그 자체로는 중요하게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다. 부모로서는 많은 가공된 식품이 가장 우려된다"고 전했다.
유전자 변형 종자는 제초제에 내성을 갖거나 특정 질병에 견디는 등 특성을 갖도록 변형된다. 미국의 옥수수와 대두 작물 대부분은 현재 유전자 변형된 작물로 거의가 동물용 사료로 사용된다. 이들 작물은 또한 옥수수유, 옥수수 전분, 고과당옥수수시럽, 대두유와 같은 인기있는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됐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은 시판중인 유전자 변형 식품이 안전하다면서 GM 식품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지 않는다. 표시제를 지지하는 소비자들은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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