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고춧가루 이용 HACCP김치 덜미

  • 등록 2013.04.10 11: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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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병원 등 국내산 둔갑 55억여원 납품

원산지를 속인 고춧가루를 사용한 김치를 부산 경남지역 중. 고등학교, 병원 등지에 공급해온 유명 김치제조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서장 곽명달)는 중국산 고춧가루를 섞어 저렴하게 만든 김치를 국산이라고 속여 시중에 불법유통시킨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명 김치제조업체 A사 대표 손모(75)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에 가담한 직원 정모(26)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허위 원산지증명서를 발급해 준 농산물 납품업체 대표 이모(43) 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2월부터 최근까지 부산진구에 공장을 차려놓고 국산과 중국산 고춧가루를 7:3 비율로 만든 김치를 국산 고춧가루로 만든 것처럼 속여 약 230만㎏시가 55억8천200만 원 상당을 납품·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격적은 사실은 이 업체는 식약처의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2년 연속 지정받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부산·경남지역 중·고교와 관공서, 병원, 유명 백화점 식당가 등 161곳에서 해당 업체 김치를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진경찰서관계자는 "식중독 등 위생상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손씨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백설희 기자 chmhee56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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