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당 섭취량’ 위험 수준

  • 등록 2012.05.24 12: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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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섭취 주범은? 식약청 “커피 음료 줄이세요”

커피와 탄산음료 등 가공식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한국인의 당(糖) 섭취에 빨간불이 켜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08~2010년 국민건간영양조사와 외식영양성분 자료를 분석해 당 섭취량을 내놓은 데 따르면 2010년 하루 평균 당 섭취량은 61.4g으로 2008년 49.9g에 비해 23%나 증가했다.

 

주식을 통한 당 섭취량은 변화가 없었지만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이 크게 늘어나 2010년의 경우 전체 당 섭취량이 44.4%에 달했다. 당 섭취의 주범은 커피(33%)였다. 이어 음료(21%) 과자·빵류(16%) 탄산음료(14%) 가공우유(8%) 순이었다.

 

당 섭취량은 모든 연령대에서 늘고 있지만, 30~49세 직장인과 주부에서 두드러졌고 그 다음은 12~18세 중ㆍ고등학생, 19~29세 청년이었다. 30~49세 직장인은 커피 섭취가 많아 가공식품 당 섭취의 46%나 됐다. 12~18세는 탄산음료와 과자ㆍ빵류 섭취 비중이 각 25% 수준으로 높았다.

 

식약청은 우리 국민 한 명이 하루 섭취하는 당류는 세계보건기구(WHO) 섭취권고량의 약 87% 수준이지만 현 소비량이 지속될 경우 3년 뒤엔 권고량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영양불균형으로 비만ㆍ당뇨병ㆍ협심증 등의 만성질환에 걸리기 쉽다.

 

식약청은 당 과잉 섭취는 당뇨병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 성인병을 일으키는 만큼 당을 적게 먹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더운 여름철을 맞아 갈증 해소를 위해 음료수나 빙과류를 먹는 것보다 생수를 마시는 등 단 식품의 과다섭취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푸드투데이 김민용 기자 smartmign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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